“서장훈, 상처의 시간을 안았다”…무엇이든 물어보살 50대 미혼 여성 가슴 울린 위로→불신 뒤덮은 진실의 순간
화사하게 문을 연 고민 상담소에는 깊은 사연을 품은 50대 미혼 여성이 조용히 걸어 들어섰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등장한 그는 어릴 적 홀로 집안을 지탱한 어머니를 바라보며 ‘좋은 인연’을 꿈꿔왔던 자기 고백에서부터 인생의 단단한 결심까지 솔직하게 풀어냈다. 사랑에 대한 신중한 잣대와 치열한 고독, 그리고 스스로의 삶에 대한 자부심이 엿보였다.
다만 삶의 고비는 예기치 못한 순간마다 찾아왔다. 30대에 시작한 주식 투자에서 수억 원대 사기를 당하며 통제할 수 없는 공황에 시달렸고, 심신 모두 크게 흔들렸다. 새로운 희망을 쫓아 결혼정보회사로 향했으나, 만남은 늘 냉혹한 현실에 부딪혔다. 특히 42세라는 나이는 상대 남성의 편견 앞에 무너졌다. 임신 가능성을 지적받으며 또다시 사랑과 결혼의 문턱에서 상처를 입었다.

그러나 사연자의 인생은 한 번 더 모진 시험대에 올랐다. 싱글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위로를 주고받던 익명의 남성과 진심어린 감정을 쌓아갔지만, 고백 후 예상치 못한 단절이 찾아왔다. 실망과 허탈을 감춘 채 진실을 마주한 순간, 카페 운영진으로부터 들은 남성의 실체는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사랑과 믿음이 또 한 번 깨진 자리에 사연자는 쉽게 아물지 않는 아픔을 내보였다.
서장훈과 출연진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불행 중 다행이고, 지금이라도 알게 돼 정말 천만다행”이라 말하며 아픔을 품었다. 이들은 인연을 대하는 한결같은 신중함과 경계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상처를 털고 용기를 낸 사연자의 마음에 따뜻한 위로가 전해진 이날 ‘무엇이든 물어보살’ 325회에서, 사연자의 숨겨진 인연과 진실의 실체가 마침내 공개됐다.
이 사연의 전말은 50대 미혼 여성의 용기와 인간의 연약함, 그리고 믿음과 부정의 이면에 깃든 상처까지 담아내며 시청자들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이날 방송은 밤 8시 30분 KBS Joy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