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캄차카 해역 강진, 국내 영향 없어”…기상청, 해일 경보도 미발령
19일 오전 3시 58분(한국시간), 러시아 캄차카반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동쪽 127km 해상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하며 국제 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지진은 진원 깊이 10km로, 미국지질조사소 조사에 따르면 에너지 규모와 진원 깊이 모두 강력한 수준이었다.
지진 발생 위치는 북위 53.17도, 동경 160.53도로, 지각판 경계가 인접한 해역에 해당한다. 진원이 해수면과 가까워 해일 위험이 우려됐지만, 기상청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해일 관련 경보나 주의보도 내리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캄차카반도 일대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주기적으로 강진이 관측되는 지역이다. 이번 일 역시 인근 연안 도시인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로부터 약 127km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다. 러시아 현지에서도 진동이 크게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기준, 국내에선 이번 지진 영향에 따른 이상 해수면 변화나 기상 특이사항이 관측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또한 국내는 해일 위험이 없어 시민 안전상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해외에서 발생하는 주요 지진에 대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변화가 있을 시 신속히 안내할 방침이다.
한편, 캄차카 지역은 지진과 해일 위험이 높은 지질 환경으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련 제도와 대응 체계의 점검 필요성이 재차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동아시아 인근에서의 대형 지진 급증은 기상정보 공유 및 국가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당국은 이번처럼 국내 영향이 없더라도 안전 안내와 모니터링 체계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진 대응 및 정보 전달 체계의 상시 가동이 강조되는 가운데, 해외 대지진의 국내 영향 분석은 앞으로도 주요 관심사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