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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들의 영업비밀” 데프콘 눈물 속 돌발 추격전→인순이, 가정사 충격 고백에 스튜디오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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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들의 영업비밀” 데프콘 눈물 속 돌발 추격전→인순이, 가정사 충격 고백에 스튜디오 아수라장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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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긴장감이 한순간을 지배했다.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출연한 데프콘과 인순이의 표정에는, 상처와 결의가 뒤섞인 진심이 고스란히 담겼다. 화면에 비친 어두운 골목과 날카로운 목소리, 그리고 모니터 앞으로 달려온 손끝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생생함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압도했다. 하지만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이 천천히 번져 나왔다. 범인 추격 과정, 그리고 밝혀지는 한 가정의 불편한 진실은 조용한 파문처럼 안방극장에 남았다.

 

‘탐정들의 영업비밀’ 64회는 사라진 전기 자전거를 둘러싼 올빼미 탐정단의 치열한 추격전으로 시작됐다. 100만 원에 달하는 자전거 한 대가 GPS 신호와 CCTV 자투리 영상 속 단서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동네 굴다리 밑에 감춰진 모습에 현장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의뢰인이 다시 찾을 수 있었던 기적에 데프콘은 “나는 1100만 원 자전거를 잃었다”며 속내를 꺼냈다. 이어진 장기 잠복에도 범인은 좀처럼 포착되지 않았고, 바람에 쓰러진 CCTV는 모두를 아찔하게 만들었다. 결국 범인은 재등장했지만, 방전된 배터리에 지쳐 자전거를 또다시 버리는 희비가 교차했다. 올빼미 탐정단의 말처럼 안도와 아쉬움이 공존하는 순간이었다.

“충격 장면에 스튜디오 패닉”…‘탐정들의 영업비밀’ 데프콘·인순이, 도난범 추격→가정사 파문 / 채널A
“충격 장면에 스튜디오 패닉”…‘탐정들의 영업비밀’ 데프콘·인순이, 도난범 추격→가정사 파문 / 채널A

이어진 ‘사건 수첩’ 코너에서는 인순이가 일일 탐정으로 함께한 가운데, 남편의 갑작스러운 이중생활이 드러나 파장이 일었다. 남편의 지갑에서 발견된 발기부전 치료제와 딸 방 홈캠에 찍힌 불륜 장면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방문 교사는 “방구석에서 애들 바이올린이나 가르치는 게 내 현실”이라며 불법적 만남의 동기를 토로했지만, 파국은 쉽게 봉합되지 않았다.

 

충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남편은 미국 이주를 이유로 전 재산을 정리해 방문 교사와 동반 출국했고, ‘공시송달’ 제도를 동원해 법적으로 아내에게 강제 이혼을 시도한 사실이 밝혀져 안방에 씁쓸함마저 남겼다. 이후 상속권을 주장하며 맞서는 방문 교사와, 집요한 탐정단 추적 끝 드러난 중혼 여부 논쟁까지 이어진 한 회였다. 인순이의 단호한 목소리는 현실의 엄정함을 떠올리게 했다.

 

추적의 숨가쁨 끝에서, 결국 자전거는 제자리로 돌아왔고, 주인공 역시 당장의 분노와 흔들림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다시 일으켰다. 데프콘과 인순이의 진솔한 감정과 물처럼 번진 아픈 사연이 현장의 생생함을 살렸고, 예측을 뛰어넘는 전개는 프로그램만의 농도 짙은 정서를 남겼다. 다채로운 얼굴의 탐정단이 매주 보여주는 치밀한 추적, 그리고 일상 뒤편에 감춰진 인간 군상의 이야기는 진한 여운으로 남는다.  

 

‘탐정들의 영업비밀’ 64회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영되며, 조금씩 더 확장된 서사로 시청자 곁에 머무르고 있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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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들의영업비밀#데프콘#인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