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김숙 인생폭풍 30년”…유퀴즈, 눈물과 웃음→유재석·송은이의 뜨거운 위로
엔터

“김숙 인생폭풍 30년”…유퀴즈, 눈물과 웃음→유재석·송은이의 뜨거운 위로

조수빈 기자
입력

손끝의 조명이 반짝이며 감도는 스튜디오에서 김숙은 환한 미소와 함께 조용히 입장했다. 유재석과 28년의 세월을 나눈 두 사람만의 애틋한 농담이 분위기를 따뜻하게 물들였고, 삶의 굴곡이 빚은 진솔함이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김숙은 데뷔 시절 경험한 예측 불허인 희극과 유쾌한 사연, 그리고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단단한 내공까지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유재석에게 유쾌하게 건넨 “메뚝 선배”라는 농담에서는 오랜 우정의 깊이가 느껴졌고, 과거 심부름 에피소드와 코미디 무대에서 빛난 전설적인 순간들이 생생하게 펼쳐졌다. 그러나 어느 순간, 김숙 앞에 놓인 현실의 벽도 진지하게 고백됐다. 방송가에서의 공백, 그리고 뜻밖의 게임중독 고백과 “게임 자산 2조원까지 모았다”는 솔직한 이야기에 모두가 놀라움과 웃음을 교차했다. 잠시 무거워진 분위기도 곧 유쾌하게 전환되며, 그 모든 속마음이 살아있는 순간이었다.

“게임 자산 2조원 거론”…김숙, ‘유퀴즈’ 폭풍 고백→유재석·송은이 울컥
“게임 자산 2조원 거론”…김숙, ‘유퀴즈’ 폭풍 고백→유재석·송은이 울컥

김숙의 곁을 든든히 지켜준 송은이의 존재는 무엇보다 큰 울림을 줬다. 힘든 시기마다 건네온 다정한 조언, 또 다시 새 도전을 시작하게 해준 동료의 힘이 고스란히 전해지며 깊은 공감대를 만들었다. ‘비밀보장’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따귀 소녀’, ‘숙크러시’ 등 김숙만의 캐릭터 이야기는 오랜 팬들의 추억을 자극했다. 배우 구본승과의 에피소드에서는 웃음바다가 이어졌고, 인생 서사의 결이 한층 풍성하게 완성됐다.

 

3인의 또 다른 게스트, 가수 해이와 의사 과학자 차유진, 금강산 지게 효자 이군익의 진솔한 인생도 이날 자리해 다양한 감동을 전했다. 무엇보다 김숙이 강조한 “무엇인가를 이루고 싶다면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두드렸다. 오랜 시간 버텨온 이만이 전달할 수 있는 위로와 다짐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묵직한 용기를 남겼다.

 

김숙은 코미디언으로, 창업가로, 그리고 인생의 여러 장을 넘어 지금의 무대로 돌아왔다. 스튜디오를 채운 따뜻한 조명과 함께한 긴 고백은 오랜 길을 걸어온 이만의 진심을 더욱 또렷하게 남겼다. 새로운 희망을 다짐하던 김숙의 목소리는 그날의 밤,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기며 긴 여운을 선사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4일 오후 8시 45분 tvN에서 방송된다.

조수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숙#유퀴즈온더블럭#유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