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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전 총리, 한일협력 강조…일한의원연맹 8월 방한 추진”→양국 관계 새 도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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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전 총리, 한일협력 강조…일한의원연맹 8월 방한 추진”→양국 관계 새 도약 시동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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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의사당의 정적을 가르는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의 목소리에는 한일 두 나라를 잇는 협력의 의지가 묻어났다. 스가 전 총리는 5일 일한의원연맹 회의에서 “일본과 한국은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한일, 나아가 한미일의 3자 협력의 중요성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날 스가 전 총리는 직접 “어제 이재명 대통령에게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과거의 굴곡진 역사와 마주한 한일 관계지만, 국교 정상화 60주년에 접어든 올해는 거듭된 의사소통과 교류로 양국의 새로운 길을 도모하는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스가 전 총리는 “이웃 나라이기에 어려움도 많지만, 다양한 단계에서 소통 창구를 넓히고 관계 안정을 추구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부연했다.  

스가 전 총리, 한일협력 강조…일한의원연맹 8월 방한 추진
스가 전 총리, 한일협력 강조…일한의원연맹 8월 방한 추진

이번 회의에 참석한 일한의원연맹 간부들 역시 함께 소통하며, 머지않아 스가 전 총리가 한국을 직접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과 면담을 추진하는 방안에 공감했다. 이와 관련해 연맹의 간사장이자 총리 보좌관인 나가시마 아키히사는 올 8월을 목표로 방한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올가을에는 한일의원연맹과 일한의원연맹이 합동으로 한국에서 총회를 개최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행사는 양국 의원 외교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나가시마 간사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6월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한일 정상 회담이 별도 성사될 가능성도 언급해 기대감을 더했다.  

 

스가 전 총리는 이미 지난해 12월 중순 한국 방문을 기획했으나, 당시 현지의 비상계엄 여파로 일정이 취소된 바 있다.  

 

양국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이번 방한 일정과 가을 합동 총회 그리고 G7 정상회의 기간 중 대면 정상 회담 가능성에 정치권은 물론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한의원연맹과 더불어 일본 측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양국 신뢰 회복에 무게를 두며, 향후 논의는 추가 교류 확대와 긴밀협력의 본격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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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요시히데#일한의원연맹#이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