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정규 5집, 황금빛 기록 폭발”…252만장→세계 흔든 성장 서사
서점의 먼지와 같던 고요함이 세븐틴의 음악에 매료된 팬들의 함성으로 바뀌는 순간, 시간은 한층 더 진하게 흘렀다. 세븐틴이 담아낸 정규 5집 ‘해피 버스트데이’는 차분한 서정과 강렬한 불꽃이 교차하는, 이들의 성장 여정 그 자체였다. 어둠 속 한 조각 빛처럼, 이번 앨범이 쌓은 기록들은 팬덤의 단단한 뿌리와 멈추지 않는 열정을 투과시키며 K팝 왕좌에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다.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세븐틴의 ‘해피 버스트데이’는 발매 첫 주 만에 무려 252만1208장을 판매했다.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집계됐으며, 2024년 K팝 앨범 초동 판매량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더블 밀리언셀러라는 타이틀이 더 이상 특별하지 않을 정도로, 세븐틴은 매 앨범마다 자신만의 벽을 허물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음반 시장 지형도를 다시 그렸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초동 기록을 넘어, 앨범의 꾸준한 흥행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부연하며 세븐틴의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를 더했다. 실제로 ‘해피 버스트데이’는 발매 직후 한터차트 일간 음반 차트뿐만 아니라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1위를 장식했으며,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랭킹에서도 5일 연속 정상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중국 QQ뮤직에서도 세븐틴의 입지는 확고했다. ‘디지털 베스트셀러 앨범’ 일간과 주간 차트 최정상에 올랐으며, 500만 위안을 돌파해 ‘다이아몬드 앨범’ 인증도 획득했다. 한순간 지나가는 찰나가 아니라, 세븐틴만의 색으로 천천히 물드는 세계 시장의 풍경이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선더’도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5월 30일과 31일 벅스 일간 차트에서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멜론 톱 100에서도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며 팬덤과 대중 모두의 귀를 사로잡았다. 세련된 사운드와 세븐틴만의 에너지로 완성된 이번 곡이 국내는 물론 해외 차트에서도 고르게 선택받은 배경이다.
거대한 음반 기록의 여운은 무대와 방송, 글로벌 공연장까지 이어진다. 미국 빌보드 연간 반기 보고서에서는 2023년 10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세븐틴의 티켓 매출이 약 1억2090만 달러, 한화로 1667억원에 달해 K팝 아티스트 사상 최고 매출을 이룬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 무대에서 새롭게 쓰인 또 하나의 도전장이자, 활활 타오르는 성취감의 증거였다.
방송과 예능 또한 세븐틴 기록의 또 다른 한 페이지다. 나영석 PD와 협업한 ‘나나민박 위드 세븐틴’ 정식 공개로 팬과 시청자 모두와 유쾌한 만남을 마련했으며, 조슈아가 출연하는 웹예능 ‘나래식’, 승관과 버논이 등장할 ‘할명수’, 민규의 ‘혤스 클럽’까지 다가오는 방송에서는 세븐틴 멤버들이 개인의 매력을 뽐내며 대중과 더욱 긴밀한 소통을 예고하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글로벌 신기록과 음악 방송, 그리고 새로운 예능 출연 소식은 세븐틴을 멈출 수 없는 존재로 만든다. 초동 252만장이라는 대기록 이후에도 이들의 찬란한 행보는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며 계속된다. 한층 깊어진 서사와 뜨거운 에너지로 팬들의 여름에 또 하나의 물결을 선사할 세븐틴의 여정은, 다양한 음악 방송과 예능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