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에 선수 사인까지”…K리그 트레이딩 카드→소장열기 재점화
누적 250만팩 판매라는 화려한 기록 뒤엔, 트레이딩 카드를 향한 축구 팬들의 애정과 설렘이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었다. K리그 공식 트레이딩 카드가 다시 한 번 일상과 경기장을 잇는 새로운 문화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는 보드게임과의 연동, 그리고 레전드 선수들의 친필 사인 카드라는 특별함이 더해지면서 소장가치에 한층 무게가 실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글로벌 스포츠 카드 기업 파니니와 손잡고 22일 ‘2025 K리그 공식 트레이딩 카드’를 선보였다. 지난 2023년 아시아 프로스포츠 단체 최초로 파니니 브랜드와 협력해 출시된 K리그 트레이딩 카드는 누적 판매 250만팩을 달성하며 이미 국내외 축구팬들에게 호응을 받아왔다. 250명 이상의 K리그 선수들이 카드를 통해 소개되고, 다양한 컬렉션과 한정판 시리즈 역시 팬들의 꾸준한 관심을 이끌어냈다.

올해 카드 출시의 또 다른 변화는 ‘K리그 보드게임’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K리그 트레이딩 카드는 7월 말 출시 예정인 보드게임과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수집의 의미뿐 아니라 놀이와 전략까지 결합한 새로운 놀이문화를 제시할 전망이다. 전국 CU 편의점에서 24일 일제히 판매를 시작하며, 팬들은 주변에서 더욱 쉽게 실물 카드를 만날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이번 트레이딩 카드에는 세징야, 이동경, 마테우스, 최철순 등 K리그를 대표하는 레전드 선수들의 친필 사인 카드가 무작위로 포함된다. 축구팬 사이에선 “단순 수집을 넘어 하나뿐인 소장품”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카드를 통한 커뮤니티와 소통 역시 점차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프로연맹은 “트레이딩 카드와 함께 공개될 K리그 보드게임은 기존 수집 방식에서 벗어나, 팬들에게 또 한 번 새로운 축구 문화를 경험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해진 팬 서비스와 오프라인 판매 확대 속에, 축구 트레이딩 카드 문화의 다음 페이지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드게임 연동 카드 출시”…K리그, 파니니와 트레이딩 카드 공개 / 연합뉴스
트레이딩 카드를 통한 수집과 놀이, 그리고 레전드 사인 카드를 쥐는 손끝의 설렘. 한 장의 카드에 담긴 선수의 서사와 팬의 기억은 오랜 시간 변치 않는 추억으로 남는다. 프로연맹이 선보이는 K리그 보드게임은 더 넓은 소통의 장을 예고하며, 전국 주요 편의점에서 이달 24일부터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