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포어스 상한가”…리튬·보톡스·PCB 테마 급등에 개별주 강세
22일 오후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리튬, 미용기기, PCB 등 주요 테마주의 급등 흐름에 힘입어 차별화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3,193.00으로 전일 대비 0.55% 하락, 코스닥도 820.69로 0.12% 내림세를 보였으나, 리튬포어스 등 개별 종목의 상한가 랠리가 시장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해외 리튬 수급 불안, 미용산업 호조, IT부품 수요 확대 등이 최근 급등세의 배경으로 꼽힌다고 설명한다. 증시 내부에서는 종목·테마 단위 접근이 지수 흐름보다 중요해지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 발표(7월 22일 12시 23분)에 따르면, 리튬포어스는 29.99% 급등한 1,699원으로 상한가에 도달했다. 하이드로리튬도 27.72% 오른 2,797원, 포스코엠텍은 11.61% 상승했다. 최근 중국 리튬 공급 차질과 미국의 흑연 수입 규제로 국내 리튬 관련주에 투자자 관심이 급격히 쏠린 결과다.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에서는 글로벌 보툴리눔톡신(보톡스) 수요 회복과 국내 수출 기대감에 휴메딕스가 22.80% 올라 71,100원을 기록했고, 케어젠, 엘앤씨바이오도 각각 13%, 11%대로 상승했다.
![[증시 시황] 리튬포어스 상한가…하이드로리튬·휴메딕스 등 테마 급등세 속 개별 종목 강세 주도](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22/1753159535450_746054921.webp)
IT섹터에선 비에이치가 아이폰 등 신제품 기대감, 폴더블폰 수요 확대로 21.71% 급등한 16,930원에 거래됐다. PCB 관련 업종 전반에 투자 수요가 유입되는 흐름이 감지됐다. 엘에스스팩1호는 111.75% 올랐고, 아이비젼웍스, 포바이포, 유니테스트, 디케이티 등 개별 이슈가 부각된 종목도 급등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10% 넘게 뛰며 수익률 1위를 기록했으며, 건강관리서비스, 사무용 전자제품, 기타금융, 전기유틸리티, 창업투자 업종 등도 강세였다. AI·바이오벤처 성장 기대에 컴퍼니케이, 린드먼아시아 등이 창업투자 테마로 상승했다.
투자자별로 코스피에서는 개인이 4,572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03억 원, 3,053억 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코스닥에서도 개인은 100억 원 순매수, 외국인은 191억 원 순매도, 기관은 112억 원 순매수세로 집계됐다.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지만, 개인 투자자 주도의 매수세로 테마주와 개별 종목이 강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시장전문가들은 “리튬, 헬스케어, IT소재 등 특정 업종의 이슈와 수급이 맞물리면서 상한가에 근접한 종목이 잇따랐다”며 “관망세가 이어지는 지수와 달리 개별주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증시는 글로벌 공급망 변화, 신제품 출시, 미 연준 정책 변수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당분간 개별 섹터와 테마 중심의 전략으로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