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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현, ‘나의 노래가 필요한 너에게’ 눈물의 선물”…단독 콘서트, 벅찬 감성→팬들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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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현, ‘나의 노래가 필요한 너에게’ 눈물의 선물”…단독 콘서트, 벅찬 감성→팬들 여운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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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에 선 이영현의 첫 음이 공기를 가르며 때로는 따스하게, 때로는 벅찬 울림으로 관객의 가슴에 닿았다. 조명이 은은하게 퍼지는 순간부터 이영현의 눈빛은 노래마다 쌓아온 추억을 되살리고, 객석은 숨조차 멈추게 하는 깊은 감정으로 물들었다. 작은 손짓과 미소에도 마음을 담았던 이영현은 무대를 집처럼 따뜻하게 채워나갔다.

 

이영현은 서울 블루스퀘어 SOL 트래블홀에서 단독 콘서트 ‘나의 노래가 필요한 너에게 - 봄’을 성황리에 마쳤다. 그가 오롯이 자신의 목소리와 감정으로 풀어낸 무대는 진솔한 음악의 울림과 팬들과의 교감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2021년에 첫선을 보인 이후 변함없이 이어져온 이 공연은, 이번 시즌에 이르러 한층 뜨겁고 다양한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게스트 없이 온전히 노래만으로 채운 이번 무대는 곡마다 진심을 담아 전달하며 관객의 공감을 샀다.

“진심 묻어드는 선율”…이영현, ‘나의 노래가 필요한 너에게’ 무대→팬들 눈시울 / 에이치오이엔티
“진심 묻어드는 선율”…이영현, ‘나의 노래가 필요한 너에게’ 무대→팬들 눈시울 / 에이치오이엔티

이영현은 ‘FLY HIGH’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며 숨겨진 에너지를 드러냈고, ‘JUST LOVE’, ‘눈 먼 사랑’, ‘DEAR. Love of My Heart’ 등 대표곡을 비롯해 지난해 발매된 정규 앨범 수록곡들도 아낌없이 선보였다. 한 곡 한 곡이 섬세한 감정과 파워풀한 보컬로 변주되며, 팬들의 연륜 어린 환호가 이어졌다. 앙코르 곡으로는 히트작 ‘연’을 올려 또 한 번 뜨거운 몰입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관객을 위한 특별한 무대도 준비됐다. 사전에 팬들이 보낸 사연을 읽고, 그 밤에만 들을 수 있는 맞춤형 라이브를 선사했다.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오래된 노래’,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등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리메이크 선택 역시 이영현만의 감성으로 재해석되며 새로운 감동을 더했다. 발라드와 파워풀한 명품 보컬의 광범위한 스펙트럼은 공연장을 가득 채운 울림으로 이어졌다.

 

이영현은 팬들에게 보내는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공연이 끝난 후, “팬들과 마주하는 순간마다 큰 에너지를 받는다. 진심 어린 응원, 그리고 따뜻한 시선을 언제나 기억한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과 무대로 계속 보답하겠다”며 각별한 소감을 전했다.

 

낭만이 남은 공연장의 공기 속에서 이영현의 목소리는 마치 봄의 여운처럼 조용히 스며들었다. 밤이 깊어도 가라앉지 않는 그 여운은 팬들의 일상에 따뜻한 위로를 남기며, 그의 다음 무대를 또 한 번 기다리게 한다. 이영현은 자신의 노래가 필요한 이들 곁에 머무르기 위해 새로운 무대를 준비할 예정이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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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현#나의노래가필요한너에게#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