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집념 드러낸 이민성”…U-22 사령탑 부임→A대표 꿈 키운다
말보다 빛났던 눈빛, 이민성 감독의 각오는 취임 첫날부터 현장을 압도했다. 4일 강원 원주 호텔인터불고 헤르메스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집념은 선수단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그의 어조엔 간절함이 스며 있었고, 그 목표는 단순한 승리를 넘어선 ‘축구 인생의 소망’이었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택한 변화, 약 1년 만에 공석이던 U-22 대표팀 사령탑에 이민성이 앉았다. 대표팀은 이달 호주 U-22 대표팀의 친선전에 대비하며 곧바로 소집 훈련에 들어갔다. 선수들의 병역 문제 해결이 꿈이라는 이민성 감독은 “한 몸이 부서져도 금메달 목표를 이루고 싶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이민성 감독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0 AFC U-23 챔피언십 우승을 이끈 경험을 이번 U-22팀에도 접목하겠다고 다짐했다. 무엇보다 올림픽 동메달 이상, 그리고 A대표팀 자원 지속 발굴을 자신의 중요한 임무로 꼽았다.
‘빠른 공수 전환·압박·밸런스’로 대변되는 다이내믹한 축구 철학은 팀 리빌딩의 핵심 전략이 됐다.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의 연령, 경험에 얽매이지 않고 17세, 20세 등 어린 자원에게도 문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 FIFA U-20 월드컵 4강 주역 배준호, 임대 생활 후 EPL 토트넘 복귀가 기대되는 양민혁, 브라이턴 이적 예정인 윤도영까지 각계 기대주를 언급하며 “앞으로도 실력 있는 선수라면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AFC U-23 아시안컵 탈락과 관련해 동남아, 일본 등 경쟁국들과의 전력 격차와 위기관리에 대한 분석도 내놨다. “우리의 퍼스트 터치, 공격력만 더 끌어올리면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며 눈빛에서 포기 없는 의지를 읽게 했다. 아울러 A대표팀 풀 확대 임무에 관해 홍명보 감독과의 소통 구상도 공개하며, 세대교체와 전력 강화의 밑그림도 구체화했다.
기대와 변화가 교차하는 시점, 이민성호는 원주에서 호주와의 친선전을 준비하며 기초 체력과 전술 완성에 박차를 가한다. 내년 아시안게임 예선과 본선을 거쳐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선수들은 병역 혜택과 함께 새로운 대표팀 신화를 쓸 수 있다. 나아가 이 성과는 올림픽, 그리고 A대표팀의 미래로 잇는 가교가 될 전망이다.
구름을 밀어내듯 무거운 책임을 안은 감독의 어깨에는 새로운 꿈이 내려앉았다. 따뜻한 시선과 결연한 약속으로 시작된 이 여정에서, 한국 축구의 내일이 다시 쓰일 순간을 팬들은 기다린다. 이민성 감독과 새로운 U-22 대표팀의 도전은 원주에서 함께, 그리고 내년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