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크레이즈엔젤, 첫 순간의 빛”…I’m Just Me로 쏟아진 설렘→에스파·마마무 향한 동경
엔터

“크레이즈엔젤, 첫 순간의 빛”…I’m Just Me로 쏟아진 설렘→에스파·마마무 향한 동경

강민혁 기자
입력

무대 뒤에서 떨리는 숨을 고르던 크레이즈엔젤 네 멤버의 얼굴엔 처음 맞이하는 세상의 빛처럼 설렘이 스며 있었다. 수없이 꿈꿔 온 ‘I’m Just Me’의 리듬이 심장에 닿는 순간, 그룹은 과거의 노력이 현실로 변하는 기적을 조용히 되새겼다. 새로운 시작 앞에서 보여진 순수한 감동과 당찬 포부는 오래도록 팬들의 가슴을 두드리기에 충분했다.

 

크레이즈엔젤은 데뷔를 향한 복잡한 희로애락보다 자신만의 색채와 당당함을 전면에 내세웠다. 멤버 각자 준비해 온 개성과 목표 또한 인상적이다. 섀니가 한국행을 선택한 용기와 그의 노력을 응원하는 팬들의 믿음은 이들의 새로운 시작에 힘을 불어넣었고, 솔미는 오랜 시간을 기다린 무대에서 느끼는 벅참을 털어놓았다. 아언은 자신이 꿈꾼 팬들과의 만남에 대한 진심을 전하며 더 좋은 모습으로 성장할 각오를 덧붙였다.

“크레이즈엔젤, 첫걸음엔 설렘만 가득”…‘I’m Just Me’ 데뷔 D-day→에스파·마마무 향한 동경 / 포베스트엔터테인먼트
“크레이즈엔젤, 첫걸음엔 설렘만 가득”…‘I’m Just Me’ 데뷔 D-day→에스파·마마무 향한 동경 / 포베스트엔터테인먼트

‘I’m Just Me’의 메시지는 빨간머리 앤에게서 영감을 얻어, 세상의 기준이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강단을 담아냈다. 데이즈는 크레이즈엔젤이 ‘일상의 히로인’이 돼 긍정적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며 각 멤버의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팀명에 밴 ‘열정과 순수’란 키워드는 이들이 추구하는 세계관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섀니의 힙한 모습과 뛰어난 퍼포먼스, 아언의 맑고 깨끗한 이미지 등 네 명의 확실한 개성은 팬들에게 영감을 전한다.

 

크레이즈엔젤은 탄탄한 보컬 실력은 물론, 글로벌 경험과 다채로운 언어 소통 능력까지 갖췄다. 러닝머신 위에서 노래 연습을 하는 특별한 방법으로 라이브 실력을 다졌다. 네 멤버 모두 한국어, 영어, 중국어, 광동어로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세계 무대를 향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섀니는 특히 홍콩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팬과의 만남을 꿈꾸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경섭과의 작업을 통해 Y2K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녹여낸 데뷔곡 ‘I’m Just Me’는 세대 차이나 장르의 경계를 넘어 각 멤버의 개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크레이즈엔젤은 연습생 생활 대신 인생 경험에서 우러난 진솔한 감정과 폭넓은 공감대를 자신들의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실력뿐만 아니라 팬들과의 진심 어린 소통, 매력적인 캐릭터성을 통해 새로운 4인조 걸그룹의 성장을 예고했다.

 

이들은 마마무, 방탄소년단 RM, 아이유를 롤모델로 이야기하며, 실력과 인간미 모두를 갖춘 아티스트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스파와의 합동 무대를 꿈꾸는 소녀다운 동경과, 누군가에게 특별한 위로가 되고 싶다는 소망에는 신인의 풋풋하면서도 단단한 욕심이 느껴졌다. 앞으로 크레이즈엔젤이 만들어 갈 이야기에 기대가 더해진다.

 

크레이즈엔젤의 데뷔 싱글 ‘I’m Just Me’는 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되며, 본격적인 음악 방송 활동 역시 이어질 예정이다.

강민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크레이즈엔젤#i’mjustme#에스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