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신동엽 첫 만남 비화”…낯섦 속 터진 속마음→우정의 변주에 시선 집중
소지섭과 신동엽이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 나눈 첫 만남의 기억이 오랜 세월을 넘어 따스하게 번졌다. 데뷔 초 서로를 낯설게 바라보던 두 사람은 망설임 끝에 솔직한 본심을 털어놓으며, 예상치 못했던 미소와 진심 어린 웃음이 촬영장을 가득 채웠다. 과거의 거리감과 오해, 그 위에 쌓인 잔잔한 우정은 시간이 흐르며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다.
영상에서 소지섭은 “형은 연예계 데뷔하자마자 잘 됐다. 나한테 큰 분이었다”라고 회상하며, 자연스레 형성됐던 거리감의 배경을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신동엽은 “그때는 지섭이랑 술자리도 같이 안 했다. 나는 너무 순진했던 것 같다. 지섭이는 스타일대로 옷을 입었는데 너무 날라리처럼 보였다”고 털어놓아 흐뭇한 웃음을 자아냈다. 소지섭 역시 “동엽이 형이 저를 약간 멀리하셨다”며 농담을 건네, 첫 만남의 서먹함을 유쾌하게 해소하는 순간이 이어졌다.

이어 두 사람은 절친으로 잘 알려진 배우 송승헌에 얽힌 에피소드로 대화를 이었다. 신동엽은 “승헌이는 그때 범생이였다. 패션에 애정이 없었다”며 미소 지었고, 소지섭도 “승헌이 형 패션은 심각했다. 반바지에 재킷, 슬리퍼와 양말을 신었다”고 농담을 덧붙이며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당시 느껴야 했던 낯섦과 오해는 어느새 유쾌함과 친근함으로 바뀌어, 시간의 틈을 메운 진정성 있는 우정이 더욱 빛났다.
최근 소지섭은 누아르 액션 드라마 ‘광장’에서 주인공 기준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으로 주목받았다. 조직의 2인자였던 동생의 죽음 이후, 11년 만에 돌아온 기준이 복수를 다짐하는 서사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며, 허준호, 공명, 추영우, 안길강, 이범수, 조한철, 차승원, 이준혁 등 최고의 배우들이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완성했다. 소지섭이 표현한 복합적인 감정선과 치열한 내면 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날 공개된 소지섭과 신동엽의 회상은 과거의 오해와 거리감에서 시작해 결국 진한 우정으로 이어진 인연의 힘을 다시금 일깨웠다. 두 사람의 성장과 변화, 그리고 세월이 증명한 믿음과 친밀감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소지섭이 출연한 누아르 드라마 ‘광장’은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며 색다른 이야기의 장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