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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급락세 전환”…지에프씨생명과학, 동종업계와 엇갈린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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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급락세 전환”…지에프씨생명과학, 동종업계와 엇갈린 흐름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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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업계가 최근 변동성 확대와 동반 약세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이 14일 오전 개장 이후 약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코스닥 내 동종업종은 소폭 상승해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시장은 단기 낙폭 이후 주가 추가변동 여부와 투자심리 변화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14일 오후 2시 25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지에프씨생명과학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와 동일한 18,100원에 개장해 장 초반 19,140원까지 고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 전환했으며 17,960원에 거래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종가 대비 140원 내린 0.77% 하락세다. 장중 한때 17,680원까지 저점을 찍는 등 단기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반면 코스닥 동일 업종 지수는 0.31% 상승해 업계 흐름과 개별 종목 간 온도차가 부각됐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이러한 주가 변동에는 최근 제약·생명과학 업종 내 수급 불균형과 투자심리 위축, 신약 개발 기대감과 재무 부담 등 구조적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시가총액 941억 원, 코스닥 내 848위에 해당하며, 외국인 소진율은 1.04%로 집계됐다. 이날 거래량은 36만 2,058주, 거래대금은 66억 2,400만 원에 달해 평소 대비 다소 활발한 매매가 이뤄졌다.

 

현장에서는 대형주보다 개별 테마주의 변동성 확대, 경기 방어주 선호 현상이 겹치면서 중소형주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업계에선 주가 추가 변동성에 대비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시장 내 대외 변수 진정 시 저가 매수 기회 가능성도 동시에 제기된다.

 

정부는 최근 제약·바이오 기업 지원과 시장 안정화 방안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코스닥 중소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 환경 조성과 상장 심사 개선, IR 확대” 등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제도 보완책을 모색 중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구원은 “단기 약세가 지속되더라도, 업종 내 기술력·재무건전성에 따라 반등 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업황 및 시장금리 변화, 글로벌 경기 변수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업계 내 기업 간 실적 격차가 뚜렷해지는 구간에서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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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에프씨생명과학#코스닥#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