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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순·이현정 도플갱어 격돌”…개그콘서트, 현실 넘은 웃음→정체성 흔든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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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순·이현정 도플갱어 격돌”…개그콘서트, 현실 넘은 웃음→정체성 흔든 폭소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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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청객의 미소가 감도는 무대 위, 김금순과 이현정이 나란히 맞선 순간 회색 벽 뒤 긴장된 숨결이 퍼졌다. ‘개그콘서트’의 두 얼굴, 익숙함과 낯섦이 교차하는 경계에서 출연진은 잠시 서로를 바라보며 묘한 미소를 머금었고, 객석엔 거울을 마주한 듯한 강한 기시감과 함께 거침없는 웃음이 터져나왔다. 현실과 개그의 경계를 허문 이 감돈 분위기가, 뜨거운 여름밤 시청자들에게 새 에너지로 전해질 기세다.

 

8일 밤 펼쳐질 KBS2 ‘개그콘서트’ 1125회에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존재감을 각인시킨 배우 김금순이 특별 게스트로 합류한다. 김금순은 인기 코너 ‘심곡 파출소’ 무대에 깜짝 출연, 개그맨 이현정과 환상의 호흡을 예고하며 또 한 번 강렬한 사투리 개그의 깊이를 보여줄 전망이다. 현장에서는 두 배우가 서로를 바라본 순간 쏟아지는 폭소와, 마치 도플갱어처럼 닮은 외모에 잠시 말을 잇지 못하는 진풍경이 이어졌다는 후문이 퍼졌다. 개그계 베테랑과 드라마 씬 스틸러의 운명적 만남이 불러올 폭발적 시너지가 방송 전부터 시선을 모은다.

“도플갱어 맞대면한 순간”…김금순·이현정, ‘개그콘서트’ 극강 사투리→현장 폭소 / KBS2
“도플갱어 맞대면한 순간”…김금순·이현정, ‘개그콘서트’ 극강 사투리→현장 폭소 / KBS2

김금순은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서 아이유가 연기한 금명의 어머니 미향으로 현실적인 디테일과 밀도 있는 감정 연기, 그리고 딸을 위해 대리시험을 제안하는 장면으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유의 생활감과 압도적 존재감으로 탄생시킨 ‘제니 엄마’라는 별칭답게, 이번 ‘개그콘서트’ 무대에서도 현실과 코믹을 넘나드는 색다른 매력을 확인시킬 예정이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녹화 현장 내내 두 사람의 호흡이 현장을 사로잡으며, 제작진조차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고 전해 관객의 기대 심리를 더욱 자극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다른 인기 코너 ‘가을 씨의 하루’도 시선을 끈다. 이수경은 신입사원 가을 씨로 변신해 첫 회사 회식에 적응하는 이야기를 펼친다. 회사 선배들의 장난스러운 요구와, 그런 가을 씨를 보호하고자 애쓰는 홍현호의 모습까지, 직장 내 미묘한 공감과 유쾌함이 교차하는 장면들이 현실적인 공감대를 부각시킨다. 그 속에서 각 캐릭터의 심리와 감정 포인트가 세밀하게 묘사되며, 평범한 일상도 특별한 웃음으로 승화시킨다.

 

관람석을 뒤흔든 폭소와 예측불가의 개그 포인트, 도플갱어 미스터리와 직장인 코미디까지 다양한 감정의 결이 어우러진 이번 1125회는 색다른 에너지로 시청자와 소통한다. 특히 무대 위에서 서로 다른 장르와 세대가 만나 만들어낸 시너지가 여름밤 웃음의 온도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거울처럼 닮은 두 배우의 조우와 진심 어린 감정선 위로 서린 유쾌한 공감, 코너마다 쏟아지는 새로운 이야기까지. 김금순과 이현정의 도플갱어 수수께끼, 이수경과 홍현호가 빛낸 따뜻한 우정이 함께할 ‘개그콘서트’ 1125회는 8일 밤 9시 20분 KBS2를 통해 방송돼, 시청자들을 마법 같은 웃음 속으로 한 걸음 더 이끌 예정이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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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순#이현정#개그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