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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폴드·플립7, 전통문화 입었다”…삼성, 초대형 미디어아트로 신제품 알린다
IT/바이오

“갤폴드·플립7, 전통문화 입었다”…삼성, 초대형 미디어아트로 신제품 알린다

장예원 기자
입력

초대형 미디어아트가 차세대 스마트폰 마케팅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서울역을 시작으로 서울 시내 주요 랜드마크에 폴더블 신제품 ‘갤럭시 Z 폴드7’과 ‘플립7’, 그리고 최신 갤럭시 AI 기능을 결합한 미디어아트 디지털 옥외광고(DOOH)를 선보여 업계 시선을 끌고 있다. 업계는 이번 행보를 K컬처와 테크놀로지 융합을 통한 브랜드 차별화 경쟁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7월 1일부터 서울역에서 파노라마 구조의 초대형 미디어아트를 공개했다. 높이 5.5m, 총 길이 91m, 면적 610.5㎡ 규모로, 역사 내부 전체를 둘러싸는 형태다. 이 미디어아트는 병풍 모양으로 펼쳐지는 폴드7, 한국 민화와 어우러진 플립7 등 국내 고유의 전통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생성형 편집’ 등 갤럭시 AI 기능 역시 자연스럽게 융합, 남자 모델의 옷 변환, ‘제미나이 라이브’ 기반 갓·댕기 추천 등 혁신적인 장면을 감각적으로 구현했다.

특히 이번 광고는 기존 제품 중심 마케팅에서 한발 더 나아가, AI 기반 사용자 경험과 한국 예술문화 유산을 동시에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실제로 K컬처 확산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도 브랜드 가치를 새롭게 어필할 수 있다는 평가다. 기존 옥외광고와 달리, 몰입형 영상과 예술적 오마주를 결합한 점도 주목된다.

 

경쟁사 대비 삼성전자만의 고도화된 폴더블 기술과 AI 편집 기능은 미디어아트 베이스 마케팅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글로벌 주요 IT기업들도 장소 기반 미디어아트로 기술·문화 융합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처럼 전통문화와 첨단 기기의 결합을 대형 공간에 구현한 사례는 드물다. 미국, 유럽에서도 도심 미디어파사드와 스마트 디바이스 홍보의 결합이 늘고 있지만, 아시아적 정체성을 드러낸 방식에서는 차별화 포인트가 있다는 해석이다.

 

식약처·방통위 등 규제 차원에서는 대규모 옥외 디지털 미디어의 안전성과 콘텐츠 검증이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는 법적 기준을 기반으로 안전·심의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미디어아트는 기술 마케팅에서 예술·문화적 콘텐츠 융합을 극대화했다”며 “폴더블 신제품 시장 개화와 AI기반 사용자 경험 확산에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러한 기술·문화 융합 마케팅이 실제 소비자 경험과 브랜드 확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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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갤럭시z폴드7#미디어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