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컬처가 이끄는 콘텐츠혁신”…K-컬처전략위원회, 산업거버넌스 통합→성장전망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업계와 K-컬처전략위원회가 첨단 콘텐츠 산업의 생태계 혁신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글로벌 K-컬처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 전략을 주제로 산업계와 정책 당국의 시각이 심층적으로 교류됐다. K-콘텐츠는 단순히 국가 문화 영역을 넘어 IT·미디어 시장에서 핵심 동인으로 부상하며, 산업 및 사회 전반에 걸쳐 중요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문화예술과 영상미디어를 둘러싼 혁신은 기술 발전과 글로벌 시장 변화에 맞춰 급속히 진화하고 있다. 2023년 기준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은 146조8천억원을 기록했으며(문화체육관광부, 2024년 3월), K-콘텐츠의 해외 수출액 역시 꾸준히 상승, 2023년 기준 134억5천만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고삼석 K-컬처전략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문화예산의 과감한 확대와 정책·법제도 혁신, 그리고 R&D 인프라 및 세제 혜택 등 다각적 지원의 확대 의지를 천명했다. 글로벌 K-컬처 플랫폼의 육성과 콘텐츠 제작, 시장 진출, 유통 등 가치사슬 전반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통한 산업생태계 강화가 핵심 전략으로 제시됐다.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와 한국방송채널사용사업자협회는 거버넌스 통합과 규제 혁신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특히 영상미디어 정책이 방통위, 과기정통부, 문체부 등 여러 부처에 분산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K-콘텐츠 산업이 차세대 국가 전략산업으로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한 제도적 틀 마련을 촉구했다. 중소PP 지원법률과 콘텐츠사용료 대가 산정 가이드라인의 조속한 제정 등 현장의 실효적 정책 지원 필요성이 강조됐으며, 전문가들은 정책 일관성과 혁신적 산업 거버넌스가 결국 K-콘텐츠의 세계적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