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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표, 잠원한강 수영장 마지막 여름”…변화 앞 긴 한숨→사라질 추억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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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표, 잠원한강 수영장 마지막 여름”…변화 앞 긴 한숨→사라질 추억의 무게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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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끝자락, 도시의 활기가 스며든 잠원한강 수영장은 배우 고경표의 시선을 따라 서서히 노을빛으로 물들었다. 고경표가 남긴 한 장의 사진에는 하얀 레일과 파라솔 아래 나른하게 쉬는 이들의 여유, 푸르른 수영장 물결과 함께 그간 쌓여온 작은 기쁨들이 촘촘히 녹아 있었다. 그러나 익숙한 풍경은 곧 이별을 암시하는 운치 속에 잠겼다.

 

사진 속 여유로운 일상 너머, 고경표는 “그동안 즐거웠다”라는 말로 잠원한강 수영장과의 작별 인사를 건넸다. 리모델링 예고에 안타까움을 내비친 그는, 어른들을 위한 수영장이 변화의 중심에 선 사실에 대해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올해를 마지막으로 지금처럼 수영을 즐길 수 없게 만든다고 들었습니다”라는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이어 “사실이 아니길 간절히 바라지만 슬프다”며 직접 밝힌 아쉬움, 그리고 소중한 일상이 곧 사라질 수 있다는 허전함이 담담히 드러났다.

배우 고경표 인스타그램
배우 고경표 인스타그램

이 진심 어린 고백은 팬들의 공감대도 깊게 울렸다. “수영장에서의 추억이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 “같이 지켜주고 싶다”는 반응이 곳곳에서 이어졌고, 내년에도 잠원한강 수영장이 이대로 이어지길 바라는 간절함이 댓글을 채웠다. 팬들 역시 고경표와 함께했던 소소한 여름의 기억, 그리고 떠나보내야 하는 공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시간 속에 머물렀다.

 

고경표의 이번 게시물은 언제나 곁에 있을 것 같던 장소가 변화 앞에서 어떤 존재로 남는지, 시간의 흐름 속에 남겨질 흔적과 소중함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졌다. 여름의 마지막 오후, 배우 고경표의 담담한 작별 인사가 또 하나의 사라져가는 풍경을 이야기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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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표#잠원한강수영장#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