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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봇, 얼굴 부담에 멈춰선 진심”…유튜버, 상처 속 스스로를 마주하다→진짜 인생 찾긴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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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봇, 얼굴 부담에 멈춰선 진심”…유튜버, 상처 속 스스로를 마주하다→진짜 인생 찾긴 할까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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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와 함께 세상을 흔들던 이름, 노잼봇이 다시 스스로의 진심 앞에 섰다. 유튜브 ‘인생은 즐거워’를 통해 노잼봇 조찬희는 화려했던 과거의 그림자를 담담하게 꺼내놓으며, 현실의 무게와 내면의 고민을 오늘에 고백했다. 순경 시험에서의 좌절, 유튜브라는 예상 못한 변수에 무너진 계획, 하지만 그 곁에는 토로할 수 있는 진실과, 낮은 목소리의 성장의 순간이 있었다.

 

2018년 스터디 영상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노잼봇은 4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이름을 알렸지만, 그 화려함 이면엔 늘 불안과 흔들림이 자리한 채 삶을 이어왔다. 유튜브 휴식 기간에 대해 노잼봇은 “지금 당장은 스스로가 떳떳하다고 생각하지 못해 잠시 쉬는 것”이라며, 얼굴에 대한 불안과 스스로에 대한 부족함을 솔직히 전했다. “경쟁력 있는 외모, 특별한 끼가 있다면 달랐겠지만”이라며 자신의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동시에 “스스로 만족할 수 없으니 더 내실을 다지고 싶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인생은즐거워
유튜브 인생은즐거워

도전과 후회의 경계에서 흔들림은 계속됐다. 어릴 적 목표였던 ‘순경’의 길은 한 번의 실패 이후 접었고, 유튜브로 인해 놓친 기회에 대해 “지금도 고민한다. 돈이 필요하면 일용직도 뛰고, 미래에 대한 불안이 내 삶을 붙든다”고 했다. 화려함의 뒤편, 노잼봇은 “수많은 시행착오 가운데 살아가며, 이제는 그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짧지 않은 인기의 시간, 해프닝도 적지 않았다. “내가 잘생겨서 인기가 많아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갑작스러운 인기에 스스로를 객관화했다. 직접 받은 악플, 그리고 마음의 상처를 언급하며 “세상 가십거리로 소비된다는 것, 마음으로 눈물을 흘렸다”고 진심을 꺼냈다.

 

유튜브 전성기 시절, 한 달에 1억 원을 벌며 충격을 받기도 했다는 그는 “쉽게 큰돈을 번 느낌이 오히려 두려웠다. 지금은 예전만큼 벌리지 않는다. 하지만 모든 덕분에 다양한 경험을 얻었고, 언제나 기회에 감사했다”고 회상했다. 인생에 대해 “그닥 즐겁지는 않지만, 변화를 갈망한다”며 “지금에 만족할 수 없으니 계속 바뀌어야 할 시점”이라고 말하는 노잼봇의 목소리에는 진심이 묻어났다.

 

끝으로 그는 “지금 이 정체된 상태로 나이를 먹기 싫다”며, 스스로를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약속했다. 언젠가 다시 유튜브로 돌아올 그 날을 은근히 예고한 채, 노잼봇 특유의 솔직함으로 성장의 다음을 그려보였다.

 

유튜브 ‘인생은 즐거워’ 채널을 통해 노잼봇의 내밀한 속마음과, 자신을 뛰어넘는 노력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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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봇#인생은즐거워#유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