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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 학폭 논란, 들끓는 반격”…제보자A씨, 상처 속 의혹→진실 공방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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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 학폭 논란, 들끓는 반격”…제보자A씨, 상처 속 의혹→진실 공방 심화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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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했던 성장통의 한복판에서 배우 송하윤이 또다시 불거진 학폭 의혹을 단호히 부인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그러나 최초 제보자인 제보자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거듭 밝히며, 한때 학교 전체가 알았던 사건임을 강조했다. 두 사람의 상반된 주장이 맞부딪힌 가운데, 서늘한 진실의 윤곽은 쉽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제보자A씨는 최근 온라인에 “송하윤 학폭·폭행 피해자입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잘못된 정보가 빠르게 퍼지기 전에, 제 입으로 정확한 사실을 알려 바로잡고 싶어 글을 게재했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송하윤 측이 학폭 논란에 대해 1년 만에 공식 부인을 표명하자, 곧바로 반박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송하윤/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송하윤/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더불어 법률대리인을 통해 송하윤은 지난 5월 제보자A씨를 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고소했으며, 경찰은 A씨에 대해 지명통보처분을 내리고 수배자 명단에 올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A씨는 “한국 경찰의 공식 요청에 따라 이미 서면 진술과 미국시민권 증빙자료까지 성실히 제출했다. 현재 미국 내에 합법적으로 거주 중이며, 경찰 또는 출입국관리사에서 추가 조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출석의 어려움과도 별개로, 그동안 진술과 증빙 자료를 충분히 전달하며 조사를 성실히 이행해 왔다는 점을 부각했다.

 

아울러 송하윤의 과거 전학과 관련해, “반포고와 구정고는 같은 학군이라 단순한 학군 변경에 따른 전학은 불가하며 학교 간 이동은 학폭에 따른 조치가 아니면 성사될 수 없다”는 주장을 덧붙였다. 더 나아가 “송하윤 측이 본인의 과거 문제를 뒤덮으려 오히려 역공을 가하는 데 무고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 밝혔다.

 

핵심은 당시 사건의 목격 범위로 옮겨간다. 제보자A씨는 “당시 사건은 전교생 모두가 알고 있었고, 여러 학생이 내 편에 서서 응원해줬다”며, “송하윤이 정말 억울하다면 왜 아무도 그녀를 위해 나서주지 않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반면 송하윤 소속사는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모든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해 4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제기된 이번 의혹에서 A씨는 “고교 시절 송하윤에게 90분간 폭행을 당해 강제 전학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입장 차가 평행선을 그리면서, 세간의 시선도 한층 더 냉철해지고 있다. 

 

두 사람이 각자의 진실을 내세우며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이 뿌리 깊은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답이 향후 어떤 조사나 추가 증거를 통해 드러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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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학폭#제보자a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