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순, 쌍둥이 출산의 기적”…고요한 절망 끝 뜨거운 도전→녹아든 눈물의 밤

한 번의 고요한 아침, 박미순은 꺼졌던 희망 앞에서 다시 빛나는 선택을 시작했다. tvN STORY '화성인이지만 괜찮아' 첫 방송에서는 누구도 넘보지 못한 기록 뒤, 58세 쌍둥이 산모의 뜨겁고 치열한 인생이 펼쳐졌다. 박미순은 1985년 결혼 후 아이를 품을 날을 기다렸으나, 수차례의 시험관 시술 실패와 폐경 12년의 시간은 깊은 좌절을 남겼다. 그러나 절망 끝에 닿은 새로운 시작은 예고 없이 찾아왔다.  

사라졌던 생리가 다시 시작되자, 박미순은 다시 한 번 희망을 움켜쥐었다. 산부인과에서의 단호한 거절에도 포기는 없었다. 밀가루와 튀김, 커피를 입에 대지 않았고, 몸속을 맑히는 채식과 끝없는 운동, 스스로를 단련하는 인내는 오랜 고요를 깨웠다. 그렇게 2년, 신체 나이 38세라는 놀라운 평가가 그녀에게 돌아왔고, 박미순은 다시 시험관에 도전할 수 있었다.  

긴 기다림 끝에 찾아온 변화는 첫 시도에서 남매 쌍둥이라는 큰 기적으로 이어졌다. 2012년 9월, 2.23kg과 2.63kg의 건강한 아이들이 세상의 품에 안겼고, 박미순은 국내 최고령 산모란 공식 타이틀을 새롭게 썼다. 그 날, 이전의 55세 기록을 거뜬히 넘긴 박미순의 출산은 서울아산병원 김암 교수팀에게도 ‘인간 승리’라 불리기에 충분했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의 김암 교수팀은 박미순의 노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식이조절과 운동, 모든 준비 과정 하나하나가 간절함의 증거였다고 평가했다. 새로운 시작, 새로운 생명, 그리고 끝없는 사랑의 고백. 그 모든 순간을 담은 '화성인이지만 괜찮아'는 매회 시청자에게 벅찬 감동과 질문을 던진다. 진짜 기적에 가까운 사랑의 역전 드라마는 tvN STORY에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