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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전조에도 임신 포기 안했다”…영국, 재활·출산 성공 사례 조명
IT/바이오

“뇌졸중 전조에도 임신 포기 안했다”…영국, 재활·출산 성공 사례 조명

조보라 기자
입력

뇌혈관 질환의 대표적 전조인 일과성 허혈 발작(TIA)과 임신 진단을 동시에 받은 영국 30대 여성의 극복 사례가 업계에 주목받고 있다. 커스티 우드하우스(35)는 지난해 갑작스런 감각 이상과 마비 증세로 병원을 찾았고, 정밀검사에서 뇌졸중 위험을 경고받는 한편 임신 사실도 확인됐다. 의료진은 태아의 생명이나 건강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임신 중단을 권유했지만, 환자는 재활 치료에 집중해 출산을 목표로 치료에 임했다.  

 

TIA는 뇌로 유입되는 혈류가 잠깐 차단되는 사전 경고 신호로, 반복 시 뇌졸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위험 질환이다. 우드하우스는 진단 직후부터 전문 재활 치료를 받으며 오른쪽 팔다리의 기능을 점진적으로 회복했다. 실제로 재활 기업 BIS서비스 창립자는 “흡연과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고혈압 등 젊은층의 뇌혈관 질환 위험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생활 습관 개선과 조기 진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외에서는 젊은 층 뇌혈관 질환에 대한 조기 개입과 맞춤형 재활치료의 효용성이 꾸준히 입증되고 있다. 기존 뇌졸중 치료와 달리, 디지털 솔루션·인지 재활 등 IT 기반 관리방법이 병행되는 추세다. 유럽·미국에서는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 선별해 재활 집중 치료로 기능적 예후를 개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편 복지기관과 의료계는 모자 건강, 태아 안전성을 둘러싼 의학적 판단과 환자 의지를 종합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양측 판단 충돌 시, 데이터 기반 의학과 환자 선택권의 조화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고혈압, 비만, 스트레스 등 생활 질환 관리가 뇌혈관 건강 위험을 낮추는 핵심임을 재차 강조한다. “산업계는 이번 사례처럼 젊은 뇌졸중 환자의 디지털 재활 치료와 예방 기술이 실제 시장에 어떻게 안착할지 주목하고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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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서비스#뇌졸중#재활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