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김재연, 내란 청산과 상식 사회 대개혁 전면에 선다”→여야 정국 변화 촉진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지켜보던 진보당 김재연 대표는 6월 4일 자신의 메시지를 통해 변화의 서막을 예고했다. 국민 앞에 던진 대통령의 의지를 전적으로 수용하며, 내란 청산과 사회대개혁의 최전선에 진보당이 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차가운 역사의 골짜기를 두 번 다시 건너지 않으려는 다짐과, 진상 규명의 필요성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김 대표는 대통령이 약속한 “내란 재발 방지” 발언을 다시 한번 짚으며, 권력 남용과 민주주의의 유린이 더는 허락되지 않는 새로운 시대에 진보당이 책임 있게 동참할 것을 공언했다. 그는 국민의 명령에 어긋난 권력에는 반드시 합당한 책임을 묻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 완전한 진상규명과 실질적인 재발 방지책은 개혁의 골격을 이루는 뿌리이자, 진보야당으로서의 목소리에 힘을 더하는 바탕이다.

김 대표는 또 “명실상부한 국민주권 실현”이라는 대통령의 소망에 깊이 화답하며, 사회대개혁을 뒤흔드는 빛의 광장에 진보당 역시 굳건히 걸음을 내딛겠다고 했다. 부정거래와 약자 탄압 같은 반복되는 사회의 균열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이며, 정의와 상식이 통용되는 사회를 위해 한 치의 양보도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반칙과 특권에 의한 부조리에 대한 단호한 대처 의지는 진보 정치의 본령을 다시금 환기시킨다.
지난 세월호 참사, 이태원, 오송지하차도 등 사회에 드리웠던 비극의 그림자 역시 김 대표의 언급에서 빠지지 않았다. 철저한 진상 조사와 책임자 처벌, 그리고 근본적 제도 개혁은 누적된 고통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을 것임을 약속하는 대목이었다. 그는 “진상 규명 없는 추모는 또 다른 비극”이라고 단언하며 피해자의 아픔과 국민의 불안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재확인했다.
평화 체제 수립과 남북관계 전환을 향한 이재명 대통령의 비전에도 전적인 동의를 표한 김 대표는, 진보당이 정의롭고 담대한 정치의 실현을 위해 한반도에 영속적 평화 토대를 쌓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분단의 상처를 딛고 미래로 나아가는 길에 진보당의 소명의식이 새겨지는 순간이었다.
이날 김재연 대표의 입장 표명은 단순 지지를 넘어, 이재명 정부의 개혁 구상에 실질적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현실적 선언으로 다가왔다. 정치권 안팎은 향후 진보당이 사회대개혁과 민주주의 수호의 국정 파트너이자 견제자 역할을 어떻게 수행할지 주목하고 있다. 국회는 오는 정기회에서 관련 법안 논의 및 제도 개선 방안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