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곳곳 소나기와 33도 안팎 무더위…열대야·폭염에 건강 유의
내일(3일) 전국적으로 일시적인 소나기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점차 흐려지고,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했다. 특히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곳이 많아 밤에도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9도에서 25도, 낮 최고기온은 27도에서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습도까지 높아 실제 체감온도는 더욱 높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야외 활동 시 수분 섭취와 충분한 휴식을 통한 온열질환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하며, 특히 노약자와 만성질환자, 아동 등 취약계층의 건강 관리가 요구된다.

충남과 충북 남부, 전라권 전역, 경북 서부 내륙, 경남 서부, 제주도에서는 5mm에서 40mm 사이의 소나기가 내릴 수 있겠다. 이번 소나기는 짧은 시간 내에 강하게 쏟아질 수 있고, 천둥과 번개, 돌풍이 동반될 가능성도 있다. 비로 인해 도로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외출 시 우산을 지참하고 차량 운행 시 속도를 줄이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오늘 오후 4시 기준 서울이 30.3도, 대구가 30.9도, 광주 29도, 부산 29.6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30도 안팎의 더위가 나타났다. 창원에서는 일시적으로 81.2mm의 강우가 기록되는 등 지역별 기상 현상이 뚜렷하다. 남부 해안과 제주도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며, 폭염특보도 이어지고 있다.
해상에서는 제주도와 남해, 동해 해상에서 돌풍과 강한 번개가 예보되며, 해양 레저 및 어선 활동 시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 내륙과 해안가는 순간 풍속이 시속 15m 내외로 강해 시설물 안전에도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모레(4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며, 당분간 전국적인 무더위도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일상생활에서는 얇은 옷차림 유지와 축산·농작물 관리, 벌초 및 야외 작업장 온열질환 예방 수칙 준수, 그리고 수도권·충청권 오전 안개 구간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호남, 영남, 제주도는 소나기와 상승하는 습도 영향으로 체감더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농축산업, 해양 양식업 관계자 역시 피해 예방에 지속적으로 신경 써야 한다.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 밤 사이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낮 시간대 폭염·소나기가 반복되므로 외출과 야외활동은 피하고, 실내에서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 안전사고 예방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