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공백 이겨낸 결의”…이강인, 가벼운 염좌→대표팀 합류 의지
뉴욕 아이칸 스타디움에 모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훈련장엔 묵직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팬들의 기대와 환호가 더해지는 순간, 주전 미드필더 이강인이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하루 훈련에서 모습을 감췄다. 오른쪽 발목의 가벼운 염좌라는 소식은 대표팀에 잠시 먹구름을 드리웠지만, 이강인은 회복에 집중하며 무엇보다 빠른 복귀를 다짐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강인이 전날 패스 게임 도중 오른쪽 발목을 살짝 접질러 가벼운 염좌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강인은 4일 훈련을 건너뛰고 실내에서 회복 및 치료에 전념했다. 그러나 경기 출전을 위협할 만큼의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고, 이강인 역시 "하루 휴식 후 내일부터 훈련에 합류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근 이강인은 UEFA 슈퍼컵 토트넘전에서 시즌 첫 골을 작성했으며, 이어 프랑스 리그1 개막 1·2라운드에서도 연속 출전하는 등 꾸준한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대표팀 소집 직전 툴루즈전에서는 결장했지만, 컨디션을 조율해온 이강인의 합류는 팀에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6인 대표팀은 오현규, 배준호까지 합류하며 완전체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한 9월 친선경기 2연전에 대비, 집중 훈련에 돌입했다. 선수들은 현지 적응에 집중하고 있으며, 경기력 극대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 힘을 모으고 있다.
어둠이 깔린 뉴욕의 저녁, 선수들은 각자의 몫을 다짐하며 묵묵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회복 중인 이강인의 표정에도 선수로서의 무게와 책임감이 묻어났다. 대표팀의 도전은 9월, 미국과 멕시코를 만나는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