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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계일주4 덱스, 산길 위 신발 벗다”…도코 레이스 완주→벅찬 우정이 눈물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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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계일주4 덱스, 산길 위 신발 벗다”…도코 레이스 완주→벅찬 우정이 눈물로 번졌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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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내내 땀에 젖고 우정에 기대는 순간들이 깊은 울림을 더했다. 태계일주4에서는 덱스와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이 히말라야 구르카 용병 학원에서 펼친 도코 레이스 여정이 담겼다. 극한의 시련과 예상치 못한 유쾌함이 번갈아 오가며, 여행의 본질이 마치 산비탈처럼 굽이쳐 흘렀다.

 

시청자들은 멤버들이 안나푸르나 봉우리 아래 안개에 둘러싸여 감탄을 쏟아내는 장면에서 숨죽인 감동을 함께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5.2%를 기록하며 또다시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고,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예능 1위를 굳혔다. 최고 시청률은 히말라야의 장대한 풍광과 멤버들의 벅찬 표정으로 빚어내, 어느 때보다 큰 여운을 남겼다.

“도코 레이스 완주”…‘태계일주4’ 덱스·기안84, 극한 도전→감동과 웃음 터뜨렸다 / MBC
“도코 레이스 완주”…‘태계일주4’ 덱스·기안84, 극한 도전→감동과 웃음 터뜨렸다 / MBC

구르카 학생들과의 무계획 1박은 색다른 교감의 시간이었다. 이시언이 준비한 뽀글이 라면과 치킨이 펼쳐진 ‘톱 시크릿 파티’는 군생활 추억의 K-푸드와 함께 익숙함과 낯섦이 뒤섞인 모습이었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한 끼 식탁 앞에선 국적을 넘어선 동지애가 피어올랐다.

 

기안84는 현지 학생들과의 즉석 맨손 먹방 대결에서 ‘더티 넘버원’다운 기지를 드러냈다. 손가락까지 먹겠다는 말과 한 알의 밥도 남기지 않는 진득한 승부욕이 현지인마저 미소 짓게 했다. 즉흥 게임에 빠진 학생들과 기안84의 대결은 이내 전례 없는 친근함을 만들어냈고, 결국 기안84가 승리의 기쁨을 포효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진짜 도전은 도코 레이스에서 절정을 맞았다. 덱스는 "나의 정신력이 15kg보다 약하지 않다"고 선언하며 가장 무거운 짐을 선택했고, 숨 가쁜 고산을 선두권으로 돌파했다. 빠니보틀 역시 극심한 탈진 끝에 끝내 포기를 거부했다. 마지막까지 학생들의 부축을 받은 이시언의 성실한 걸음, 멤버 모두가 한계를 넘어선 순간에 서로를 격려하는 눈빛이 오고 갔다. 도착점에서는 아끼는 물건과 메시지, 직접 벗어 맨발이 된 덱스의 신발 선물까지 진짜 이별의 순간이 따스한 여운을 남겼다.

 

버킷리스트였던 구르카 용병 체험을 마친 덱스는 자신을 돌아보는 진정한 소감을 전했다. 모든 짐을 내려놓은 여운 위엔 새로운 도전과 변하지 않을 동료애가 또렷하게 흔들렸다.

 

여행의 끝은 또 다른 시작이었다. 멤버들은 탕팅 마을에 도착해, 우람한 나무 물레방아 기구를 마주하며 또 한 번의 ‘디진다랜드급’ 고생을 예고했다.

 

데칼코마니처럼 닮은 네 남자의 특별한 여행기는 6월 8일 밤 9시 10분 MBC 태계일주4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벅찬 산길과 다정한 동행, 그 다음 이야기가 시청자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더할 것이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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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계일주4#덱스#기안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