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심판 노하우 전수”…몬티 매커친, KBL 심판들과 3일간 캠프→글로벌 기준 도약
뜨거운 여름, 코트는 감독이나 선수 뿐 아니라 심판들에게도 새로운 도전의 장이 됐다. NBA 심판 교육 최고 권위자인 몬티 매커친 수석 부사장이 KBL 심판들과 마주하는 이번 캠프는 심판진에게 자신감을 일깨워주는 특별한 경험으로 남았다. 익숙하지 않은 판정 트렌드와 생생한 사례 분석 속에서, 심판들 역시 국제적 기준으로 한층 성장해가고 있다.
KBL은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몬티 매커친을 초청해 심판 교육 캠프를 연다. 매커친 수석 부사장은 NBA 정규리그 1천400여 경기와 플레이오프 169경기, 파이널 16경기까지 수차례 큰 무대를 누비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은퇴 후 미국프로농구 주요 리그의 심판 교육 및 평가, 시스템 구축을 이끌고 있다. 이번 캠프에서는 NBA의 실제 판정사례와 최근 변화하는 규정, 글로벌 무대에서 요구되는 심판의 역할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KBL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KBL 심판진이 해외 리그 파견 등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는 기반이 되고, 현재 NBA에서 활약 중인 황인태 심판처럼 글로벌 인재가 배출되는 전환점"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KBL이 이번 교육을 발판 삼아 심판 전문성 강화와 더불어 다양한 국제 경험으로 문을 넓히려는 의지가 읽힌다.
각국 농구의 흐름과 접점이 만들어지는 이 캠프는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심판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세계와 소통하는 길을 찾는 과정이다. 현장의 긴장과 책임, 때로 외로움조차 고스란히 배우고 느끼는 시간. KBL이 준비한 이 특별한 기록은 농구인과 팬 모두에게, 농구장 안팎에서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