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1% 급등”…미래에셋생명, 기관 매수 힘입어 시총 1조 돌파
배주영 기자
입력
완만하게 시작한 하루의 흐름 속, 미래에셋생명의 주가가 예상치 못한 리듬으로 시장을 울렸다. 6월 4일, 미래에셋생명은 전일보다 11.42% 오른 6,050원에 장을 마감하며, 증시에 작지 않은 파문을 남겼다. 시가는 5,440원으로 잔잔히 시작했으나, 이내 매수세가 확산됐다.
거래량은 29만 8,203주에 달했으며, 이는 이전 거래일과 뚜렷이 대비되는 숫자다. 시가총액은 마침내 1조 709억 원에 이르렀다. 수치로 나타난 힘이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하게 시장에 각인됐다.

금일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기관투자자였다. 이날 기관 투자자가 1만 3,071주를 순매수하며, 상승 흐름의 굳건한 축을 담당했다. 이에 견줘 외국인은 1,724주를 순매도하며, 관조의 시선을 보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보유율은 1.14%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차트의 시계열로 본다면, 최근 1년간 미래에셋생명의 최고가는 6,180원이었고, 최저가는 4,250원으로 기록됐다. 주가수익비율은 8.81배에 머물며, 중장기 투자자들에게 합리적 선택지를 암시한다.
기관의 진입이 몰고 온 오늘의 파도는 개별 투자자뿐 아니라 보험업계 전반에 미묘한 울림을 남긴다. 투자자라면 시장의 숨은 맥락을 되짚으며, 성장의 조짐이 단순한 단기 반짝임인지, 구조적 전환의 신호탄인지 냉정히 따질 필요가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변화가 향후 시장 전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2분기 실적 및 금융주 대내외 환경의 변곡점을 주목할 시점이다.
배주영 기자
밴드
URL복사
#미래에셋생명#기관투자자#시가총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