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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솔로포 폭발”…윌 스미스, 연장 9회 극적 한방→다저스 2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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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솔로포 폭발”…윌 스미스, 연장 9회 극적 한방→다저스 2연패 탈출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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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홈런이 날아든 순간, 다저스타디움 전체가 일제히 숨을 멈췄다. 안타까웠던 연패 흐름도, 불펜의 난조도, 윌 스미스의 배트 끝에서 산산이 흩어졌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다저스 선수들의 투지는 관중석을 진한 감동으로 물들였다.

 

LA 다저스는 1일 로스앤젤레스 홈 경기장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6-5로 누르고 2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윌 스미스였다. 9회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스미스는 상대 투수 존 커티스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짜릿한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이 한 방으로 다저스는 힘겹던 8회 동점의 위기를 극적으로 넘어서며, 시즌 78승 59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의 쾌투를 선보였다. 경기 초반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의 연속 안타,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 2루타, 이어진 앤디 파헤스의 땅볼로 2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4회말 미겔 로하스, 5회말 파헤스의 적시타로 리드를 4-1까지 끌어올렸지만, 8회 초 코빈 캐롤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해 4-4 동점을 내줬다.

 

분위기가 가라앉을 법한 순간,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며 팀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선발에서부터 대타까지 선수 전원의 힘이 어우러진 결과였다.

 

다저스 선수들의 투혼에 관객도 한 몸처럼 호흡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응원을 멈추지 않았다. 벤치와 관중석 모두가 윌 스미스의 끝내기 한 방 앞에 열렬히 환호했고,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빼어난 피칭은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하루 휴식에 들어가는 다저스는 3일부터 피츠버그 파이리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연이어 맞붙는다. 김혜성 선수는 트리플A 재활을 마치고 피츠버그전부터 1군 로스터에 합류할 예정이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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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스미스#다저스#오타니쇼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