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유전자치료제 단일센터 세계 최대”…차바이오, CGB 상량식 개최
세포·유전자치료제(Cell Gene Therapy, CGT) 분야의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차바이오그룹이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CGT 플랫폼 시설 ‘CGB(Cell Gene Biobank)’ 상량식을 6월 23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 현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CGB 건립은 융합형 바이오 인프라의 집결지로,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포석으로 평가받는다. 업계는 CGB 완공을 국내외 CGT 공급망 재편과 바이오 경쟁력 도약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차바이오그룹이 구축 중인 CGB는 지상 10층, 지하 4층(연면적 6만6115㎡) 규모로, 단일 시설로서는 세계 최대급의 CGT CDMO·cGMP 제조·임상시험수탁기관(CRO) 시설과 바이오뱅크, 연구·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집적한다. 현재 차바이오텍의 세포치료제 제조 원천기술과 글로벌 CDMO 네트워크(미국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등)의 생산 노하우가 융합될 예정이며, 최신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기준에 부합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세계적으로도 드문 ‘세포·유전자치료제 올인원 플랫폼’ 구축이 가시화된 셈이다.

CGB의 최대 강점은 줄기세포, NK세포, 제대혈, 난자 등 광범위한 인체 세포를 안전하게 보관·공급하는 바이오뱅크와, 글로벌 바이오 혁신 허브를 지향하는 오픈이노베이션 공간(CGB-CIC)이다. 단일 공간에서 바이오벤처와 인공지능 연구집단이 집적될 수 있어, 병원·제약·AI분야 연계 신기술 발굴 및 국내외 협업이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권에서 이미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상용화 및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CTG CDMO 대형화가 초기 단계로, 이번 CGB 출범이 아시아 CGT 제조·연구 거점 경쟁의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한편,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시설은 식약처의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허가 및 임상시험 관련 엄격한 품질·인증·관리체계가 적용된다. 데이터 기반 환자 맞춤 치료와 세포주권, 정보보호 등 윤리·제도적 이슈도 병행 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은 “3세대 바이오의약품인 세포·유전자치료제는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핵심 기술로, 차바이오의 역량과 첨단 인프라의 결합이 국가 단위 바이오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이번 차바이오 CGB의 성공적 완공과 상용화가 실제 국내 CGT 산업 생태계 변화의 분수령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