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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혼신의 멀티플 무대”…한일가왕전 결전→전율 속 진짜 가왕이 열렸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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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조명 아래, 박서진이 만들어낸 전장의 긴장감은 ‘2025 한일가왕전’을 가로지르며 감동의 파문을 남겼다. 한국팀의 마지막 도전자로 나선 박서진은 예고 없이 몰아치는 대북 소리와 그 위로 울려퍼지는 장구, 징의 음률까지 혼자서 모든 악기를 장악하며 관객의 숨결을 하나로 모았다. 박서진 눈빛엔 오랜 시간 준비한 각오와, 무대 뒤편에 남아 있던 독기가 서려 있었다.

 

박서진의 무대가 시작되기 전, 무대를 채운 대북과 장구, 징의 위용에 맞은편 일본팀 역시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대성은 “혼자서 어떻게 한다는 거야”라는 걱정과 함께 박서진의 의지에 놀란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무대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박서진은 힘 있는 북 연주와 박력 넘치는 춤사위, 터져오는 열창으로 현장의 공기를 전율로 채웠다. 각 악기가 지닌 존재감은 박서진 안에서 하나로 응집됐고, 겹겹이 쌓인 감정은 가사가 끝을 알릴 무렵 박서진의 징 엔딩과 함께 큰 울림을 만들었다.

크레아 스튜디오
크레아 스튜디오

무대를 지켜보던 판정단은 “해버렸네, 박서진”, “독기를 품었네”라는 탄성으로 놀라움을 드러냈다. 일본팀 또한 “큰일 난 것 같다”며 한국팀의 투지와 연출력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맞수로 나선 유다이 역시 감동을 감추지 못한 채 박서진을 바라봤다.

 

또 다른 주인공 최수호는 본선 3차전에서 한복 두루마기로 눈길을 끈 가운데, 한국 최초 호러송 ‘창귀’로 이야기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섬세한 안무와 강렬한 보컬이 맞물린 무대에 린은 “쟤 미쳤나 봐”라며 감탄했고, 일본팀에서도 “이런 건 처음 본다, 엄청나다”는 경악의 연속이 이어졌다. 폭발적인 퍼포먼스와 창의적 무대는 “천만 뷰 각”이라는 현장 평가까지 나오게 해 주목받았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한일가왕전의 최후의 날이 특별한 드라마처럼 다가왔다. 믿기 힘든 감동과 박진감이 동시에 펼쳐질 명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라고 의미를 전했다. 박서진의 뜨거운 집념과 최수호의 파격적 에너지, 한국과 일본 두 나라 대표 가왕들의 음악으로 완성되는 ‘2025 한일가왕전’ 5회는 오는 30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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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한일가왕전#최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