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노스메드 7%대 급등”…저가 인식에 대량 거래, 단기 반등 기대감
7월 3일 카이노스메드 주가가 장중 7% 넘게 상승하며 1,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량 거래가 수반된 이날 상승세로 단기 저점 인식과 기술적 반등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투자 심리가 회복됐지만, 근본적인 실적 개선 없이는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장담하긴 어렵다고 해석했다.
코스닥 상장 제약기업 카이노스메드는 3일 오후 12시 4분 기준 전일 대비 77원(7.68%) 오른 1,080원을 기록했다. 장중 고가는 1,246원, 저가는 1,024원까지 오르내렸고, 거래량 역시 56만 주를 돌파했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외국인 지분율은 4.12%로 소폭 늘었다. 이날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LS증권 등이 거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카이노스메드는 기술특례 상장사로 2024년 매출 6억 원, 영업손실 123억 원, 순손실 122억 원 등 수익성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2025년 1분기 역시 영업손실 17억 원, 순손실 22억 원을 기록하며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있다. 주당순이익은 마이너스 418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6.55배 수준으로 투자지표가 불안정한 상황이다.
증권가는 이날 급등의 배경에 대해 "장기 하락에 따른 저가 인식과 시장 관심 확대, 단기 기술적 반등 시도가 영향을 준 것"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 등 실적 모멘텀이 동반되지 않는 한 투자심리 개선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 전반이 실적 모멘텀 부재와 투자심리 위축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카이노스메드 역시 재무구조와 실적 개선의 과제가 남아 있다.
향후 주가 움직임은 매출 확대, 영업손실 축소 등 실적 회복과 연구개발(R&D) 성과 가시화 여부에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은 다음 분기 실적 발표와 국내외 신약개발, 관리종목 해제 여부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