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홈런 3방 작렬”…두산, 롯데전 장타쇼→5-2 승리로 2연승
스포츠

“홈런 3방 작렬”…두산, 롯데전 장타쇼→5-2 승리로 2연승

박진우 기자
입력

뜨거운 여름 열기 속에서 두산의 방망이는 경기장을 가르는 소리를 냈다. 4연패 늪에서 벗어난 이틀째, 홈런 세 방이 터지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쏟아졌다. 이날 잠실은 장타 본능을 깨운 두산 타자들과 그것을 지켜보는 팬들의 뜨거운 박수가 퍼져 나간 하루였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6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졌다.

“홈런 3방 작렬”…두산, 롯데전 장타쇼→5-2 승리로 2연승
“홈런 3방 작렬”…두산, 롯데전 장타쇼→5-2 승리로 2연승

두산은 홈에서 선발 잭 로그의 호투를 기반으로 김대한, 김동준, 양의지의 솔로 홈런 세 방을 앞세워 롯데를 5-2로 꺾었다.

 

1회말 두산은 김동준과 양의지의 연속 안타를 묶어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2회 1사 후 김대한이 개인 시즌 1호 솔로포를 우측 담장 밖으로 날리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승부의 흐름을 좌우한 장면은 6회에 나왔다. 김동준이 1사 후 롯데 선발 나균안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직후 양의지가 백 투 백 장타로 좌측 담장을 넘기며 추가점을 보탰다.

 

김동준에게는 프로 데뷔 후 첫 번째 홈런이었고, 양의지는 이 홈런으로 KBO 역대 12번째 12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위업을 달성했다.

 

7회 2사 2루에서는 김동준이 적시 2루타로 팀 다섯 번째 점수를 더했다. 김동준은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의 활약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두산 선발 잭 로그는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삼진 4개를 기록하며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반면 롯데는 1-5로 뒤진 8회 빅터 레이예스가 중월 2점 홈런을 쏘았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경기 후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아직 팀이 완전히 살아났다고 할 순 없지만, 선수들이 이겨내는 힘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4연패 탈출 직후 2연승에 성공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앞서 KIA전 연장 승리에 이어 분위기를 이었다. 반면 롯데는 최근 3연패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두산은 잠실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승을 노리고, 다음 경기 일정에 집중할 예정이다. 순위 경쟁의 분수령 속 두산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박진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두산#김동준#양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