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웹 유출 실시간 탐지”…지란지교소프트, 제로다크웹 3.0 출시
다크웹 기반 정보 유출 대응 기술이 기업 보안 패러다임을 재편하고 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7일,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다크웹 모니터링 솔루션 ‘제로다크웹’의 최신 버전 3.0을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한 정보 유출 탐지와 효율적 대응 체계 구축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제로다크웹 3.0은 기존 2.0 버전에 비해 한층 진화된 ‘웹 도메인 유출 탐지’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기업이 주요 자산의 도메인 하나만 등록하면, 동일 도메인을 사용하는 모든 웹 서비스 관련 다크웹 유출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ERP(전사적 자원관리), 그룹웨어 등 핵심 업무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유출 심각도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특히 3220억건의 방대한 데이터와 880억개에 달하는 유출 계정 정보를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 제조업과 반도체, 핀테크, 패션 등 다양한 산업군에 맞춤형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100대 기업의 99%에서 다크웹 정보 유출이 실제 확인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속한 정보 탐지와 대응 인프라가 시장에서 요구되고 있다.
글로벌 사이버 범죄 피해 비용이 2025년에는 10조 5천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제로다크웹 3.0’은 위험도 직관적 표시와 자동 우선순위 분류 기능도 제공한다. 보안 관리자뿐만 아니라 경영진도 실시간 상황 판단 및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크리덴셜 스터핑(유출 계정 도용) 공격의 성공률이 0.3%까지 확인되고 있어, 기업 데이터 보호와 브랜드 평판 관리의 실효성이 주목받고 있다.
다크웹 모니터링 분야는 미국, 유럽 등에서도 전문 솔루션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의 Recorded Future, 이스라엘의 KELA 등과 신기술·정보수집 범위에서 우위를 가늠하는 구도다. 국내에서 ‘제로다크웹 3.0’이 제공하는 통합 도메인 관리와 자동 분류 기능은 현장 실무자들이 반복적으로 지적해온 기존 솔루션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법적·윤리적 대응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기술 정보 유출 탐지를 정기적으로 권고하고 있으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심사 기준에서도 다크웹 유출 모니터링 절차가 신설될 가능성도 있다. 업계 전문가는 “다크웹 기반 보안 리스크 관리는 앞으로도 데이터 보호와 기업 가치에 직결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