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 11㎏ 감량의 무게”…밴쯔와 정면 대치 속 긴장→치열한 승부 본능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순간, 땀이 흐르는 이마 위로 어둠 대신 각오가 번져갔다. 윤형빈은 무대가 아닌 진검승부의 링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른다. 감량된 11㎏의 무게만큼, 마음도 더 단단해진 듯 묵직하다.
윤형빈이 종합격투기 무대에 다시 섰다. 무려 6개월간의 시간 동안 기존 평균 90㎏이던 체중을 78.5㎏까지 낮추며, 오랜만에 계체량을 통과하는 감동적인 순간을 맞았다. 식단 관리와 더불어 크로스핏, 복싱, 레슬링, 종합격투기 등 다양한 훈련을 거듭한 끝에 체력과 실전 감각을 모두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밴쯔와의 맞대결이 확정되는 순간부터 윤형빈은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며 또 한 번 도전의 불씨를 키웠다.

윤형빈의 각오는 깊었다. 그는 직접 “오래간만에 로드FC 정식 경기에 뛰게 돼서 설레고, 긴장된다”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번 무대는 단순한 도전이 아니었다. 그는 “타격이면 타격, 그래플링이면 그래플링, 체력이면 체력, 어느 하나 빠지지 않도록 준비했다. 무조건 이기는 경기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6개월간의 노력과 땀이 담긴 11㎏ 감량의 기록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었다. 윤형빈에게는 자신의 용기와 결의를 증명하는 상징과도 같았다.
상대인 밴쯔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았다. 200만 구독자를 지닌 인기 먹방 유튜버로 유명한 밴쯔는 중학교 3년간의 유도 수련 경력을 바탕으로, 윤형빈보다 10년 어린 패기로 힘과 속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종합격투기 자체는 풍부한 경력을 갖추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조차 밴쯔의 승부욕과 신선한 에너지가 만만찮은 대결을 예고한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출사표부터 엇갈린 분위기를 드러냈다. 윤형빈은 “내가 모든 면에서 우위”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내일 열심히 준비한 모든 것을 다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말로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한순간도 가볍지 않은 그의 목소리에는 책임감과 각오, 그리고 오랜 시간 준비한 도전자의 진중함이 고스란히 스며들었다.
윤형빈과 밴쯔가 펼치는 ’굽네 ROAD FC 073’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양측의 치열한 투지와 땀이 링 위에 아로새겨질 이번 경기는 SPOTV, SOOP, 카카오TV, 다음스포츠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28일 오후 2시 생중계될 예정이며, 두 사람의 준비와 열정, 그리고 팬들의 기대가 맞물려 한편의 명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