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원선 재조명”…코나아이, 거래량 급증 속 등락 지속→기관 매수세 부각
6월의 아침, 시장이 열리자 코나아이(종목코드 052400)는 7만 원선에서 묘한 긴장감을 품은 채 출발했다. 11일 오전 9시 45분, 전일 종가 7만1300원에서 시세는 7만800원으로 물러났고, 이 순간 선명한 흐름 속에서 투자자들의 선택이 빚어내는 이야기가 시장의 표면 위로 떠올랐다.
이날 장중 시가는 전일과 같은 7만1300원이었으나,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며 한때 7만4800원까지 오르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그 고도 뒤엔 곧 하락세가 이어졌고, 주가는 6만8600원까지 흐르며 시장의 불안과 신뢰가 교차했다. 평균을 벗어난 변동폭과 함께, 이날 거래량은 68만8035주, 거래대금은 약 495억 원으로 단숨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투자자들의 발걸음은 엇갈렸다. 6월 10일 기준 외국인은 2만1506주를 순매도하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기관 투자자는 오히려 2만4054주를 매수하며 상반된 선택을 이어갔다. 외국인 보유율이 1.62%에 머무는 현실에서는 기민한 매매 전략이 곳곳에 포진해 있었다.
한편, 코나아이가 내놓은 2025년 1분기 성적표는 의미 있는 수치를 새겼다. 영업이익 127억 원, 순이익 90억 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8.38%라는 지표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실적의 견고함을 상기시켰다. 주당순이익(EPS) 614.97원, 주가수익비율(PER) 30.93배, 주가순자산비율(PBR) 5.22배로 집계된 현재의 주가는, 시장이 코나아이의 성장잠재력과 위험요소 사이에서 치열한 계산을 거듭 중임을 드러냈다.
6월의 시장에서 거래량이 예사롭지 않게 몰리며 주가 등락이 두드러지는 하루다. 외국인과 기관, 각각의 전략적 움직임이 교차하는 지금, 투자자들은 실적과 변동성 그리고 심리를 오가는 종목의 계절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다. 여름을 앞둔 증시에서 코나아이가 그리는 곡선에, 시장의 숨결과 자본의 계산이 어떻게 수렴할지, 그 흐름을 조용히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가오는 시기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추가 매매 동향, 그리고 예상보다 더 깊어지는 변동성의 여파를 주목해야 한다. 각 투자자의 선택과 시장에서 표출될 코나아이의 행보가, 금융 시장의 서정적인 풍경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갈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