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 62%”…8월 대비 5%p 상승하며 긍정 평가 확대
국정 지지율을 둘러싼 여야 논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9월 1주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전월 대비 5%포인트 오른 6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월 3주 57%에서 한 달 만에 개선된 수치다. 반면 부정 평가는 33%에서 28%로 5%포인트 하락해 긍부정 격차는 34%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주요 정책에 대한 평가와 이념·세대별 지지도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다.
NBS에 따르면 국정 방향성에 대해 ‘올바른 방향’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2%로 집계됐다. 이는 8월 1주 63%와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잘못된 방향’이라는 응답이 27%에서 31%로 소폭 상승한 점이 눈에 띄었다. 이념별로 보면 진보층(91%)과 중도층(65%)에서 올바른 방향 공감대가 높았으나, 보수층은 69%가 부정적으로 평가해 진영별 인식차는 여전했다.

주요 정책별로는 복지정책이 66%의 긍정평가를 받아 전체 분야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외교 62%, 경제 53%, 대북 52%, 부동산 50% 순으로 뒤를 이었으나, 경제·대북·부동산 분야에서는 세대별로 평가가 엇갈렸다. 전 연령대에서 복지와 외교 분야는 긍정 응답이 우세했던 반면, 나머지 분야는 진보·중도와 보수 간 입장차가 두드러졌다.
정치권은 이번 지지율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및 진보 진영에서는 “국민이 안정적 국정운영을 평가한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으나, 국민의힘 등 보수 진영은 여전히 “핵심 정책 실패와 민생 불안”을 문제 삼으며 저조한 신뢰를 지적했다. NBS 조사 흐름을 고려하면 국정 지지세의 강화 움직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이번 조사는 9월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참여했으며,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통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정치권은 최근 지지율 변동을 총선 정국의 주요 변수로 삼아 정책과 메시지 전략 수립에 집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국의 향배에 따라 각 정당과 대통령실의 대응 방식에도 추가 변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