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자, 먹방 인생이 흔들린 순간”…라디오스타서 철학 고백→성시경 등장에 떨린 이유
최자의 미소에는 무게가 섞여 있었다. 8년 동안 한결같이 맛집을 찾아다닌 ‘최자로드’의 주인공 최자는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마흔줄 인생에 남긴 집착과 철학의 깊이를 전했다. 밝은 농담과 함께 시작된 토크는 곧 진짜 맛집을 감별하는 기준에 대한 무게감 있는 고백으로 이어졌다.
단순한 미식 경험이 아닌, 매주 전국 로컬에서 얻은 살아 있는 정보로 완성된 최자의 맛지도. 그는 “진짜 맛집은 로컬 돼지들이 안다”는 자신만의 철학을 피력하며, 메뉴 조합의 과감함과 서비스에 얽힌 현실 조언까지 내놨다. ‘서비스 많이 주는 데는 경계해야 한다’는 냉철한 한마디에 MC들도 깊게 공감했다.

최자는 억대 금액을 제안받고도 “정말 좋아하는 식당에 피의자를 남기고 싶지 않다”며 단호한 신념을 밝혔다. 그가 말한 ‘돈을 넘어선 집착과 애정’에는 오랜 시간 한 분야에 쏟은 열정이 묻어났다. 또한 막걸리와 위스키, 복분자와 맥주 등 이색적인 미식 세계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숨겨둔 노하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또한 가수 성시경이 먼저 맛집을 공개한 순간 혼란과 불안을 느꼈다는 솔직한 고백도 묘한 긴장감을 더했다. “내가 찾은 소중한 곳을 먼저 선점당하면 가끔 긴장감이 생긴다”는 진심 어린 말에서는 그저 재미를 넘어 맛집 탐방의 본질에 다가서는 최자의 애정이 드러났다. 서로의 방식으로 먹방과 미식 토크의 지형을 넓혀가는 두 사람의 라이벌 구도는 ‘라디오스타’ 식객로드 특집에 새로운 활력을 더했다.
이번 특집에서는 허영만, 이국주, 박은영과 함께 미식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나누고, 촌철살인 토크 속에서 한층 깊어진 삶의 철학까지 오롯이 담았다. 웃음과 진정성, 그리고 자기만의 원칙을 가진 최자의 리얼한 맛집 여정은 7월 9일 밤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