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레슬링 환호 속 동행”…서울-베이징 우정 속 불꽃→3종 맞대결 출발
온기와 긴장, 환호와 격려가 경기장에 함께 스며든 시간이었다. 서울과 베이징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 품어온 기술과 꿈을 나누는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대결의 순간마다 핑크빛 우정과 도전의 불꽃이 맞부딪혔다.
6월 6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서울-베이징 스포츠 친선 교류대회가 서울 각지에서 개막했다. 올해 대회에는 베이징시 소속 선수단과 관계자 44명이 서울을 방문해, 럭비, 레슬링, 펜싱 등 3개 종목에서 서울 대표팀과 경쟁을 벌이게 됐다. 지난해에는 서울시 선수단이 베이징을 찾아 친선 경기를 펼친 바 있어, 이번 행사는 양 도시가 번갈아 이어가는 실질적 스포츠 교류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경기장은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설렘과 도전의 분위기로 가득했다. 서울체고 등 주요 체육시설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승부를 넘어 각 종목별 기술 전수와 경험의 쌓임이 어우러지는 시간으로 채워지고 있다. 선수들은 높은 집중력과 빼어난 기술을 선보이며, 경기장마다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다.
특히 서울시체육회는 이번 교류대회의 목적에 대해 “서울과 베이징 간의 스포츠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젊은 세대들이 스포츠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소통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회는 공식 결과 이외에도 참가자들의 사기 진작과 지지, 그리고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가 두드러졌다.
서울시체육회는 향후 지속적인 교류와 함께, 스포츠 외연 확대 및 다양한 협력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기록보다 우정, 경쟁보다 연대의 가치를 다시금 돌아보게 한 현장이었다.
서로 다른 언어와 유니폼이 어우러진 그라운드는 새로운 추억의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세대를 잇는 스포츠의 힘이 어떤 울림을 더할지, 서울 시민들과 팬들은 특별한 한 주를 보내고 있다. 이번 서울-베이징 스포츠 친선 교류대회의 모든 일정은 6월 13일까지 서울 각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