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생방송 흉기 돌발사고”…갈등 연출이 만든 아찔한 순간→8000명 경악

인터넷 방송 현장은 그날따라 평소와는 달랐다. 유튜버 A씨와 그의 동료 출연자들이 웃음과 긴장 속에서 소통하던 찰나, 예상치 못한 위험이 반복되는 일상에 스며들었다. 8,000여 명이 넘는 시청자들은 충격의 순간을 실시간으로 목격해야 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유튜버 A씨는 최근 인천시 서구 한 사무실에서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다툼을 연출하려는 과정에서 가방에서 꺼낸 흉기로 출연자 B씨의 손에 상처를 입혔다. 이 현장은 여러 명이 함께하는 라이브 방송 중에 발생했고, 수천 명의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루어진 일이라 더욱 큰 파장을 낳았다.

애초 경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A씨를 체포했으나, 이후 조사를 통해 실제로는 방송 연출 과정에서 벌어진 사고임이 확인돼 과실치상 혐의로 혐의를 바꿔 재수사에 들어갔다. 시청자들은 모두 라이브로 상황을 지켜봤지만, 아무도 직접적으로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방송 연출 과정에서 갈등을 연기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으며,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계속 조사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의 아찔함은 디지털 시대, 엔터테인먼트와 리스크가 맞물리는 인터넷 방송의 양면성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