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오렌지캬라멜 도망쳤다 고백”…신인 시절의 솔직함→진정성 각인
화사한 미소와 함께 등장한 나나는 장도연의 재치 있는 유도 질문에 망설임 없는 속내를 꺼냈다. 카메라 앞에서 반짝이던 신인 시절, 오렌지캬라멜이라는 이름에 얽힌 고민은 지금의 그에게도 여전히 짙게 아로새겨진 기억이었다. 처음에는 자신의 취향과 동떨어진 음악과 콘셉트였다고 고백한 나나는 “내 특기와 너무 달랐다. 이름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이내 “도망쳤다. 애프터스쿨 쪽이 훨씬 내 성격과 맞았다”며 그때 느꼈던 부담을 떠올렸다. 그룹명부터 의상, 퍼포먼스까지, 결정의 순간마다 자신의 몫은 크지 않았던 현실을 묵직하게 증언했다. 그러나 관객들의 달라진 시선과 응원이 쏟아질 때 나나의 마음도 조금씩 변해갔다고 회상했다.

특히 ‘까탈레나’ 무대 당시를 언급하며 “그 순간이 절정이었다. 내려놓으니 무대가 즐거워졌다”고 털어놨다. 낯설고 어색했던 경험마저도 결국 자신만의 일부가 될 수 있음을 직접 증명한 셈이다. 시간이 흐른 뒤 스스로를 돌아보며 얻은 ‘후회 없는 선택’, 진심을 담은 변화의 태도가 방송 너머에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팬들과 관계자들은 “진정성 그 자체”라며 그의 꾸밈없는 고백에 호응을 보였다. 나나는 방송 내내 MC 장도연과 돈독하게 소통하며, 꾸밈없이 본연의 표정과 말을 이어갔다. 오렌지캬라멜 시절의 독특한 퍼포먼스와 개성 넘치는 콘셉트가 화려한 주목을 받았던 만큼, 멤버에게 내면적으로 남긴 감정의 흔적 또한 묵직하게 다가왔다.
무엇보다 이번 ‘살롱드립2’ 출연을 통해 나나가 드러낸 솔직함과 변화는 자신의 음악 활동이 스스로를 얼마나 성장시키는지를 보여줬다. 대중 역시 나나의 새로운 도전과 꾸미지 않은 진심을 아름다운 성장의 한 장면으로 기억하고 있다.
해당 회차는 지난 8일 유튜브에서 공개됐으며, 나나는 자신과 오렌지캬라멜,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예능과 연기 무대에 대한 각오와 화해를 진정성 있게 풀어냈다. 나나의 꾸밈없는 서사가 음악 팬들과 시청자 모두에게 여운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