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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신체검사결과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계”…보건복지부, 청년 건강정책 연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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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신체검사결과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계”…보건복지부, 청년 건강정책 연구 기대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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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둘러싼 기관 협력이 한층 강화됐다. 보건복지부와 병무청이 맞손을 잡으면서, 정책 추진과 기초 연구 분야에서 새로운 지형이 마련됐다. 청년 건강 증진부터 질병 예방, 보건 정책 설계까지 이 데이터 연계가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9월 1일 병무청이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에 새롭게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기준 플랫폼에는 총 10개 공공기관이 각각 보유한 데이터를 연결하게 됐다. 병무청은 △신체검사기본항목 △병역판정검사결과, 두 종류의 데이터 세트를 제공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연계를 통해 청년층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은 물론, 실효성 있는 맞춤형 보건정책 수립에 필요한 연구 기반이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종전에 참여 중이던 9개 기관 데이터와 병무청 데이터를 결합할 경우, 다양한 연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올해 9월 말까지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2025년 제3차 보건의료 결합 데이터 활용 신청을 접수 중이다. 연구자는 10개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총 72종 데이터 세트, 1만6천823개 항목 가운데 연구 목적에 맞는 데이터를 신청할 수 있다.

 

정치권과 연구 현장에서는 이번 연계가 데이터 통합·개방 정책의 본격적인 확장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고개를 든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 투명성에 대한 견제 목소리 또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데이터 활용 신청 확대와 이용자 편의 제고, 개인정보 보호 강화책 등 여러 후속 장치를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앞으로 빅데이터 기반 정책연구 수요에 따라 각 기관의 참여 범위와 데이터 세트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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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병무청#보건의료빅데이터플랫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