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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인아 금메달의 눈물”…무쇠소녀단2, 극한 부상 딛고 성장의 끝→도전의 울림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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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로 시작한 설인아의 도전은 무쇠소녀단2라는 이름 아래 링 위에서 진심으로 빛났다. 매 순간 한계와 맞서며 끝내 눈물을 쏟아낸 결승전에서, 설인아는 자신이 왜 마지막까지 버틸 수밖에 없었는지를 온몸으로 보여주었다. 그녀의 뜨거운 용기와 성장의 기록은 시청자의 마음 한켠을 오래도록 적셨다.

 

설인아는 무쇠소녀단2에 합류한 후 유이, 금새록, 박주현과 함께 전국생활복싱대회에 뛰어들었고, 새로운 스포츠 종목에 도전하는 그 과정에서 남다른 노력을 이어나갔다. 타고난 운동 감각으로 성장세를 보였으나, 훈련과 경기 중 수차례 고비를 넘어야 했다. 특히 첫 번째 복싱 대회 결승전, 설인아는 2라운드 후반 극심한 체력 고갈로 주저앉으며 “끝났죠?”라고 힘겹게 물었던 순간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경기가 끝난 직후 감당하기 어려운 감정에 울음을 터뜨린 모습은 도전의 무게와 진정성을 선명하게 각인시켰다.

“끝까지 나아간 이유”…설인아, ‘무쇠소녀단2’ 복싱 결승 눈물→금메달로 증명한 성장 / 골드메달리스트
“끝까지 나아간 이유”…설인아, ‘무쇠소녀단2’ 복싱 결승 눈물→금메달로 증명한 성장 / 골드메달리스트

경기 뒤 설인아는 심각한 발목 부상으로 병원 치료와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완주조차 위태로웠던 상황에도, “스스로 포기하겠다고 마음먹는 것 자체가 너무 슬플 정도였다”며 누구보다 치열하게 자신과 싸웠다. 동료들과 제작진의 응원이 지탱이 돼준 시간, 설인아는 마지막까지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세우며 무쇠소녀단2의 참된 의미를 일깨웠다. 이 각오 덕분인지, 최종대회 결승전에서 설인아는 모든 힘을 쏟아 상대를 꺾었고, 마침내 금메달과 20대 최우수 선수상까지 품에 안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열정의 순간, 무쇠소녀단2는 단순한 예능의 범주를 넘어 시청자 모두에게 도전과 응원의 힘을 선사했다. 링 위에서 흘린 설인아의 눈물과 동료들과 나눈 격려는 스포츠의 순수한 감동을 전하며, 자신을 이기는 일의 가치를 되새기게 했다. 설인아는 “한계란 내가 정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배우로서도 더욱 깊은 도전에 임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tvN ‘무쇠소녀단2’는 네 사람의 인간적인 성장과 도전 스토리로 4개월간 시청자 곁을 지켰으며, 마지막 방송은 금메달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예감하게 했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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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인아#무쇠소녀단2#금메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