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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에 25% 상호관세”…트럼프 발표에 뉴욕증시 급락
국제

“한국·일본에 25% 상호관세”…트럼프 발표에 뉴욕증시 급락

신도현 기자
입력

현지시각 7일, 미국(USA)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한일(韓·日)산 제품 25% 상호관세 발표로 큰 폭의 조정을 겪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을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한국(Korea)과 일본(Japan)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공식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한미일 무역 환경에 직접적인 불확실성을 불러일으키며 금융시장에 즉각적인 반응을 촉발했다.

 

트럼프의 발표 직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미 동부시간 기준 낮 12시 40분, 전일 대비 1% 이상 하락한 44,356.22를 기록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도 각각 0.8%대 낙폭을 보이며 투자심리 악화를 반영했다. 시장에서는 한미일 간 무역마찰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됐으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두드러졌다.

뉴욕증시, 트럼프 ‘韓·日 25% 상호관세’ 발표에 다우 1%대 하락
뉴욕증시, 트럼프 ‘韓·日 25% 상호관세’ 발표에 다우 1%대 하락

트럼프는 미중 무역분쟁 당시에도 고율 관세 부과 카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바 있다. 이번 발표 역시 대선을 앞두고 자국 제조업 보호와 무역 불균형 해소를 명분으로 내세운 조치로 해석된다. 한편, 한국·일본 정부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일본(Japan) 재무성은 ‘상황을 면밀히 분석 중’이라고 언급했다.

 

주요 종목 중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가 새로운 정당 창당 의사를 밝히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부각돼 장중 7%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 조치가 전기차, 첨단기술, 소비재 등 양국 수출 주력 산업에 미치는 파장도 주시된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트럼프의 고율관세 선언이 글로벌 교역질서에 중대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며 “미국 내 보호무역이 다시 확산될 조짐”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세제 및 무역정책이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포트폴리오 점검을 당부했다.

 

이번 관세 부과 정책이 실제로 시행될 경우, 미국·한국·일본 간 교역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미중 경쟁 구도 하에서 추가 무역 장벽 및 동맹국 내 경제 갈등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한다. 국제사회는 트럼프의 발표가 실제 정책으로 이행될지, 이에 따른 한일 양국 및 다자간 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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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트루스소셜#뉴욕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