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용진, 허위사실 유포에 직접 소송”…신세계, 유튜버 겨냥 전면 대응→책임론 부상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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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사실이 유튜브 등 온라인 공간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는 시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이 직접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개인의 명예훼손을 넘어, 한 기업인의 가족과 기업 브랜드의 신뢰도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중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6월 11일, 정 회장을 둘러싼 사이버 레커들의 왜곡된 정보 유포에 대해 매우 엄중한 문제로 규정했다. 특히, 악성 콘텐츠가 정 회장의 사생활뿐 아니라 가족까지 도마 위에 올리며 심각한 명예훼손을 야기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정 회장은 민사와 형사, 두 가지 모든 법적 틀을 동원해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신세계는 “앞으로 진행되는 소송에 있어 자비는 없다”며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신세계그룹 제공]](https://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611/1749610550926_140064022.webp)
이번 대응은 국내를 넘어 미국 등 해외 법원을 통한 소송과 정보공개 청구도 계획에 포함돼 있다. 이는 유튜버 등 악성 콘텐츠 제작자의 신원을 규명하기 위해서다. 온라인상 허위사실이 개인과 기업에 독이 되는 현상, 그리고 플랫폼의 경계를 넘나드는 정보 생산 과정에서 한국 사회가 마주한 새로운 과제임을 이번 사건은 보여준다.
정용진 회장의 결정은 익명성과 자극성에 기반한 콘텐츠 생산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플랫폼 책임은 어디에 있는지, 명예와 신뢰는 어떻게 지켜야 할지. 법적 대응의 향방과 함께, 온라인 공론장에서의 건강한 소통과 경계가 다시 한 번 논의의 중심에 선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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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신세계그룹#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