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소나기·폭염 동시 지속…최고 체감 33도·강풍 위험
내일(5일)은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고, 충청권·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면서 사회적 주의가 요구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시간당 최대 30mm까지 쏟아질 수 있어, 도로 미끄럼과 침수 사고 예방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새벽까지 강원 영동남부와 경북 동해안 등 동해안 일대에 5~20mm, 울릉도·독도에는 최대 60mm의 비가 예보됐다. 낮부터 밤까지는 충청권(5~40mm), 전라권(5~60mm), 경상 서부내륙과 제주(5~40mm)에 소나기가 이어진다. 소나기는 지역별 편차가 크며, 안전을 위해 외출 시 우산을 지참하고 운전자는 전방 시야 확보에 신경 써야 한다.

오후 4시 기준 중부 주요 도시는 서울 29.7도, 인천 28.7도, 대전 30.7도, 세종·충주 31도 등으로 집계됐다. 남부지역은 대구 31.6도, 부산 32.1도, 양산시 32.2도, 진주 31.2도 등 평년 이상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0도에서 26도, 낮 최고기온은 28도에서 34도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충청권에는 추가로 폭염특보가 내려질 수 있으며, 습도 영향으로 체감온도는 33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야외 작업자, 노약자, 영유아 등 온열질환 취약계층은 한낮 외출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상과 해안가의 위험도 높아진다. 내일까지 경남권 해안과 경북 남부 동해안에는 순간풍속 약 55km/h의 강풍이 예상된다. 제주 해안에는 높은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 절벽을 넘을 수 있어, 해안가 접근 및 낚시, 해수욕 활동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활 안전도 유의가 필요하다. 에어컨 실외기 등 냉방기기 사용 급증에 따른 화재 예방, 차량 내 인화물질 방치 금지, 물놀이 시 안전 확인이 필수다. 내륙은 내일 새벽~아침 사이 곳곳에 안개가 낄 수 있으니 출근길 교통안전에도 신경 써야 한다.
모레(6일)는 서해상 중심으로 돌풍·천둥·비가 다시 예보돼 선박 및 조업 현장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청·전라권은 오전부터, 경상권·제주도는 오후부터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폭염과 집중호우, 국지성 강풍 등 기상이변이 잦아진 만큼 시설·제도적 취약점 보완과 실시간 정보 확인 체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신 기상 예보와 재난 정보 확인을 생활화하고, 무더위·호우 시 ‘안전 실천’ 수칙이 강조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기상 특보에 따른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