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출구조사 독주, 김문수 격차로 따돌려”→지상파·종편, 대선 결과 향방 촉각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정치의 긴장감 속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마주한 대선의 밤은 출구조사 결과와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재명 후보가 6월 3일 실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51.7%를 기록하며, 김문수 후보를 12.4%포인트 차로 앞질렀다는 소식은 많은 유권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9.3%로 뒤를 이었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7.7%를 기록했다.
지상파 3사는 한국리서치와 입소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8만1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데이터를 토대로 주요 후보들의 지지율을 공개했다. 표본의 신뢰수준은 95%에서 ±0.8%포인트로, 현장의 공기와 긴장감을 수치로 담아냈다. 이후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1.3%,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0.1%로 조사돼 대선 민심의 흐름이 더욱 선명해졌다.
또한 JTBC, 채널A, MBN 등 종합편성채널도 다양한 방식의 예측조사를 실시하며 대선 향방에 무게감을 더했다. JTBC는 무상 가상번호 방식 전화면접으로 전국 1만2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이재명 후보 50.6%, 김문수 후보 39.4%, 이준석 후보 7.9%의 결과를 내놓았다. 채널A의 가상번호 100% 방식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1.1%, 김문수 후보 38.9%, 이준석 후보 8.7%로 집계됐다. MBN의 예측조사 결과도 이재명 후보 49.2%, 김문수 후보 41.7%, 이준석 후보 7.8%로 나타나는 등 각 방송사 모두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달리는 흐름이 확인됐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더데일리코리아와 공동으로 진행한 대선 민심 동향에서도 유사한 양상이 이어졌다.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된 예측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7.9∼52.3%, 김문수 후보가 39.3∼43.7%, 이준석 후보가 4.8∼9.2%의 득표 추정치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2.2%포인트로 집계됐다.
지상파와 종편, 각종 여론조사가 이재명 후보의 우세를 거의 동시에 가리키자, 개표 현장에 쏠린 시선과 기대감은 한층 더 짙어지고 있다. 출구조사가 유권자의 실제 투표 결과를 일정 부분 반영함에도 불구하고, 최종 당선인은 개표가 모두 끝난 뒤에야 확정된다. 정부와 각 정당은 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 재편과 정책 변화의 가능성을 신중히 지켜볼 방침이며, 국회 또한 각 후보 진영의 반응과 여론의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