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재와 강세정, 끝내 오간 눈물”…오래된 만남 추구 2기, 허무함 속 새로운 문 열다→3기 궁금증 폭발
밝은 추억의 한 장면처럼 시작된 ‘오래된 만남 추구’ 2기는 박광재와 강세정, 그리고 출연자들의 엇갈린 결정 속에 극적인 여운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닿을 듯 닿지 않았던 감정의 거리는 결국 각자의 진심과 방향을 향해 흘러가, 서로가 품었던 기대와 설렘은 눈물과 따스한 위로의 말로 남았다. 방송 내내 웃음 뒤에 숨은 속마음과 아쉬움, 그리고 담담한 인사까지, 모든 순간이 시청자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특히 강세정이 마지막 데이트 상대로 박광재가 아닌 이기찬을 택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설렘으로 시작한 두 사람의 만남은 더 일찍 서로를 알았다면 달라졌을 거라는 강세정의 솔직한 고백과 함께 깊은 여운을 남겼다. 최종 애프터 선택 시간, 신봉선이 이형철에게 손을 내밀었지만 차분히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답변이 돌아왔고, 가장 편안했던 존재로 꼽힌 이기찬을 향한 강세정의 선택도 끝내 박광재의 일편단심과는 엇갈렸다. 마음을 접는 대신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는 박광재의 진심은, 미리 준비한 편지를 건네지 못한 채 아쉬움에 스며들었다.

이기찬 역시 최종 선택에서 박은혜와의 따뜻한 추억을 소환하며, “함께한 시간에 가장 많이 웃었다”고 털어놨으나 박은혜는 그 선택을 받아들이기엔 아직 이르다며 한 발 물러섰다. 왁스와 이상준도 서로에 대한 온기와 설렘만을 남긴 채, 각자의 삶으로 조용히 돌아섰다. 왁스는 오랜만에 느낀 풋풋한 행복을, 이상준은 한 사람을 통해 배운 감정의 깊이를 털어놨고, 그 울림 가득한 말에 출연진 모두가 순간적으로 눈시울을 붉혔다.
2기에서는 단 한 쌍의 커플도 탄생하지 못했다는 점이 도드라졌다. 감정의 교차와 선택의 부담감, 진짜 만남을 향한 고민이 출연자들의 진정성과 맞물리며 시청자에게 이입을 불러온 대목이다. 결코 쉽지 않았던 결정들과 남겨진 여운은 ‘오래된 만남 추구’만의 색다른 매력으로 남게 됐다.
방송 말미에는 이규한, 황보, 이켠, 장소연, 송병철, 솔비 등 새롭게 합류하는 출연자 명단이 공개되며 3기 시작을 예고했다. 더욱 다채로워질 새로운 인연의 시작은 오는 28일 오후 9시 50분 KBS Joy·KBS2·GTV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