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원, 마시마 맨마킹 작전”…골 때리는 그녀들 B그룹 혈투→숨멎 승부 예감
축구로 하나되는 순수한 열정이 다시 한 번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골때리는그녀들에서 정예원이 새로운 미션을 앞두고 각오를 다지며 긴장된 대치가 시작되는 순간, 마시마와의 맞대결이라는 서사는 승부의 긴장감을 더했다. 기대와 설렘 속에 출전하는 FC원더우먼과 FC발라드림의 대결은 한 치의 양보 없는 혈투를 예고했다.
이번 경기는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FC원더우먼이 단독 1위의 자리를 걸고 FC발라드림과 상대하는 B그룹 여덟 번째 맞대결이다. 그라운드의 구도는 ‘마시마 사냥 작전’을 내건 현영민 감독의 전략으로 시선을 끈다. FC발라드림의 정예원이 마시마를 전담 마크하게 되고, 신인의 패기와 치열한 집중력이 그라운드 위에 새 입김을 불어넣는다. 정예원이 세 번의 골을 모두 성공시키며 단숨에 주목받게 된 만큼, 그녀가 마시마를 어떻게 흔들 수 있을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늘 미소로 상대를 맞아온 마시마는 이번에도 흔들림 없이 그만의 축구를 선보이며 팀을 이끌 예정이다.

FC원더우먼의 조재진 감독은 마시마와 소유미가 계속해서 포지션을 바꿔가며 경기를 이끌도록 ‘무한 스위칭’ 전략을 꺼냈다. 두 선수의 기동성과 예측불허의 움직임은 상대 수비진에 혼란을 선사한다. 여기에 키썸까지 가세해 세밀한 전진 패스를 통한 빌드업 전술이 힘을 더하며, 조재진 감독 특유의 전략적 색채가 짙게 묻어나 기대를 높인다. FC발라드림은 전통의 강호로 꼽히지만,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키고 있는 FC원더우먼의 저력을 넘어서야 한다.
새로운 파문의 주인공은 프로듀스101 출신 김소희다. 다섯 번의 걸그룹 활동과 다채로운 서바이벌 무대에서 만들어낸 강단을 무기로 FC원더우먼 공식 멤버로 데뷔하는 김소희는 “내가 왔으니 우승할 것이다”라고 힘주어 밝혔다. 데뷔전에도 불구하고 거침없는 도전을 예고한 그의 존재감이 예전과는 또 다른 흐름을 그라운드에 만든다.
두 팀의 저마다 각오와 집념, 그리고 누구 하나 양보 없는 집중력이 그라운드의 온도를 높인다. 언더독의 반란과 전통 강호의 자존심이 충돌하는 ‘죽음의 B그룹’은 또 한 번 모든 이의 시선을 붙잡을 전망이다. 정예원의 마시마 맨마킹이 통할지, 김소희가 데뷔전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B그룹의 명운과 서사가 가득한 맞대결은 6월 11일 수요일 밤 9시, SBS 골때리는그녀들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