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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A, AI 신뢰성 평가 고도화”…국제표준·실환경 적용→국내 인증체계 전환점
IT/바이오

“TTA, AI 신뢰성 평가 고도화”…국제표준·실환경 적용→국내 인증체계 전환점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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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AI 신뢰성 인증제도의 혁신적인 변곡점을 예고했다. 국제표준을 근간으로 한 CAT 2.0 체계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며, 인공지능 기술의 실제 운용 환경에서의 신뢰성 검증이 국내 ICT 산업의 경쟁구조를 바꾸고 있다. 이번 조치는 민간 자율 신뢰성 검·인증의 위상 재정립과 더불어, 기업과 기관의 기술 신뢰성 확보 경쟁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으로 평가받는다.

 

TTA가 지난 2023년 12월부터 추진해 온 CAT 검·인증 서비스는 2024년 4월부터 ‘CAT 2.0’ 체계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맞았다. CAT 2.0은 기존의 단순 문서·절차 검증을 넘어, ISO/IEC 23894(위험관리), 42001(AI 경영시스템) 및 38507(AI 거버넌스) 등 국제표준을 연동한다. 그 결과, 인증 심사에 실제 운용 환경의 기능·성능 시험이 강화돼, 시스템의 실질적 문제 대응력과 투명성을 본격적으로 평가하는 구조로 진화했다. 올해 아이스크림미디어의 AI 디지털교과서 등 선도적 기술 솔루션이 이 체계에서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TTA, AI 신뢰성 평가 고도화
TTA, AI 신뢰성 평가 고도화

TTA는 AI 솔루션의 기술적 영향력과 기업의 규모별로 차등화된 심사·시험 방식도 예고했다. 이는 중소 스타트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레이어가 신뢰성 확보 전략을 세분화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조율로 해석된다. 나아가 TTA는 CAT 3.0의 기획을 공식화하며, 앞으로 AI 모델의 보안성과 안전성, 산업 생태계 전반의 신뢰도 제고에 한층 힘을 실을 방침이다. 손승현 TTA 회장은 “본격적인 CAT 2.0 운영은 AI 신뢰 사회로의 도약을 의미한다”며, “민간 자율 신뢰성 확보 노력과 기준 고도화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국제표준과 실환경 평가 도입이 국내 AI 시장의 질적 성장과 산업 신뢰 기반 조성에 결정적인 분기점이 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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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a#ai신뢰성#cat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