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첫 원내 사령탑 각축”…더불어민주당, 170석 여당 운명 가를 선택→정국 긴장 고조
이재명 대통령 시대의 첫 여당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권력 지형에 파장이 일고 있다. 170석 대여당을 이끄는 무게감과 당내 역학의 흐름, 그리고 ‘친명’ 인사들의 결집이 맞물리며 여의도는 팽팽한 긴장에 사로잡혔다. 당 안팎의 이목은 새 지도부가 험난한 집권 초기 정국을 어떻게 주도할지, 원내 전략을 어느 누가 쥘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주 공식 경선 공고를 마치고 후보 등록에 돌입한다. 그 중심에는 서영교, 김병기, 김성환, 조승래 등 각양각색의 경력과 노선을 가진 중진 의원들의 이름이 오르고 있다. 특히 서영교 의원은 이재명 1기 최고위원·TK 표심 공략, 김병기 의원은 신친명계의 구심점, 김성환 의원은 정책통의 상징, 조승래 의원은 비교적 중립 이미지로 각축전을 예고한다. 한병도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계파와 정책·소통 역량의 이면에서 물밑 셈법이 복잡하게 오간다.

특출한 이번 경선은 지난해 당규 개정을 통해 권리당원 표심이 처음으로 20% 반영된다는 점에서 예년과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소통, 입법 과제의 추진력, 그리고 야당과의 타협력이라는 직면 과제는, 후보자들의 면면이 자연스레 주목받게 한다. 집권 여당의 국정 드라이브가 대통령의 국정 기조와 얼마나 조응할지, 또 계파를 넘어 득표 확장성을 보일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은 12~13일 권리당원 투표에 이어 13일 의원단 투표를 통해 새 원내대표를 최종 확정한다. 이번 원내 사령탑 선출 결과에 따라 여당 주도의 국가 운영 방향과 향후 정국의 흐름이 다시 한 번 거세게 요동칠 전망이다.